파리의 길거리에서 대대적인 쇼를 선보인 소니아 리키엘. 쇼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특별했다. 파리 시장 안 히달고(Anne Hidalgo)의 축사를 시작으로 알레 소니아 리키엘(Aell´e Sonia Rykiel) 이라 새롭게 명명된 거리 표지판이 등장했고 자리에는 선물로 귀여운 마켓 백이 놓여 있었다. 여기에 세계적인 남녀 톱 모델부터 어린이, 강아지까지 총출동한 모델 캐스팅마저 완벽했으니! 룩은 또 어떤가? ‘일요일의 드레스 코드(Sunday Rules Dressing)’를 주제로 컬렉션을 구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줄리 드 리브랑은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을 배경으로 실생활에서 입고 싶은 룩을 대거 선보였다. 수작업으로 만든 가죽 마크라메 프린지가 스커트, 버킷백 등 곳곳에 장식돼 있었으며 다채롭게 변형한 오버사이즈 니트 원피스, 벌집 모양으로 커팅한 니트 톱, 독특하게 컷아웃한 팬츠 수트 등 소유욕을 한껏 자극할 만큼 매력적인 옷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삶을 대하는 줄리 드 리브랑의 긍정적인 시선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진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