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매혹적인 부르주아 룩이라니!
올리비에 루스텡은 자신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원더보이(Wonder
Boy)>에서 밝혔듯 프랑스 백인 부부에게
입양돼 부유층이 가장 많이 사는 보르도
지역에서 자랐다. 그는 이번 컬렉션을
구상하며 그 시절 겪은 다양한 경험을
떠올렸고, 전 세계 모든 여성이 향유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르주아 룩을
창조했다. 그 결과 부유층이 즐기는
스포츠 승마에서 모티프를 얻은 프린트
티셔츠, 말굽에서 영감을 얻은 메탈
버클 벨트, 새들 백이 줄줄이 등장했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다채롭게
변주한 케이프. 가죽, 실크,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의 케이프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여기에 슬라우치 사이하이
부츠, 오페라 글러브, 아코니(Akoni)와
협업해 개발한 1990년대 풍 선글라스
등 올리비에 루스텡이 야심 차게 선보인
액세서리 컬렉션까지 더해졌으니!
발망이 구현한 부르주아 룩이 여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만큼 매력적이란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