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OSTE
LACOSTE
고백하건대 에디터의 구매욕을 최고
수위까지 자극하는 컬렉션 중 하나가
바로 라코스테다. 이번에도 루이스
트로터의 저력은 빛을 발했다.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와 골프 챔피언 시몬
티옹 드 라 솜(Simone Thion de la
Chaume) 커플의 삶과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는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클래식한 아이템을 꺼내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주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폴로셔츠를 다채롭게 변주한
니트 톱과 트랙 팬츠, 트렌치코트,
플리츠스커트가 등장했다. 골프
웨어를 접목한 복슬복슬한 모헤어를
더한 오버사이즈 니트 베스트, 골프
캐디 백을 미니어처처럼 축소한 가방,
색색의 코튼 장갑 등도 눈에 띄었다.
룩마다 의외의 컬러 팔레트를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 루이스 트로터의
감각 또한 돋보였다. “진정한 럭셔리는
편안함에서 나오죠.” 라코스테가 구현한
뉴 럭셔리즘에 감동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