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스트리트, 해체 등의 키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마르케스 알메이다.
이번 시즌 두 디자이너는 과거로 향하는
타임머신을 탔다. 그중에서도 순수하던
어린 시절보다는 불안정한 사춘기,
떠들썩한 졸업 파티가 열리던 무렵의
학창 시절을 추억했다. 그 결과 러플이나
플리츠, 오버사이즈 룩, 드레시한 무드와
캐주얼한 분위기가 뒤섞인 키치한
감성의 쇼가 완성됐다. 특히 과감한 컬러
팔레트가 동원됐는데 총천연색으로도
반항적인 무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중간중간 브랜드의 주
종목인 데님 팬츠나 오버사이즈 후디를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이며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정형화되지 않은 일반인 모델들이
마르케스 알메이다 쇼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한몫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