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시즌 동안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컬렉션을 선보인 타미 힐피거가
이번엔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2020
F/W 쇼를 선보일 장소로 낙점했다.
포뮬러 원(F1) 스타인 카레이서 루이스
해밀턴과 협업해 완성한 타미 × 루이스
컬렉션은 성조기를 활용한 룩부터
네온 컬러 트레이닝복까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아메리칸 스타일에 스트리트
무드를 결합한 젊고 경쾌한 룩으로
표현됐다. 쇼가 시작해 끝날 때까지
클럽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온몸이
들썩이는 공연도 관객을 압도했다.
모두가 즐기는 신나는 컬렉션 자체로도
환호를 받았지만, 옷의 디자인이나
뜨거운 분위기 외에도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유기농 면이나 재활용
원단 등 전체 컬렉션의 70퍼센트 이상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점, 그리고 나이와
인종의 경계를 없앤다는 철학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모델을 캐스팅하고
모든 체형을 커버할 수 있도록 사이즈를
확장하는 등 시대에 발맞춰 계속
변화하는 점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타미
힐피거의 가치를 높이는 멋진 행보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