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제이슨 우는 오롯이 현실적인, 지금 당장 필요한 컬렉션을 창조하고 싶었다고 한다.
일상을 대변하는 장소인 마트로 꾸민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은 하나같이
지금 구매하고 싶을 만큼 현실감 넘치는 옷을 입고 있었다.
특히 편안해 보이는 패턴 드레스나 플리츠스커트가 자주 등장했다.
가을바람에 자연스레 살랑일 것 같은 이 옷들은 무엇보다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그렇다고 평범하다는 것은 아니다.
크고 작은 패턴을 조합해 레이어링하고 프린지 디테일이나 청키한 액세서리로
밋밋함에서 벗어난 스타일링은 오직 제이슨 우만이 만들 수 있는 세련된
뉴요커의 모습이었다. 다가오는 가을 쇼핑 리스트에 오르기 제격인 세련된
옷을 제안해 뭇 여성의 환심을 산 제이슨 우 컬렉션은 예상대로 큰 호평을 받았다.
다만 심각한 팬데믹 상황에서 어렵게 진행한 쇼이니만큼 좀 더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건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