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의 오프닝 모델인 미카아르 가나라즈가 화이트 쇼츠와
사파리 재킷 차림에 승마 부츠를 신은 모습으로 등장하자
이번 시즌 디자이너가 어떤 주제에 천착했는지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승마와 잘 어울리면서도 파리지엔 다울 것’.
주제를 함축한 첫 번째 룩 이후 코듀로이 재킷이나 스웨이드 점퍼,
퀼팅 베스트 등 스포티한 무드를 가미한 실용적인 룩이 차례로 등장했다.
자칫 가볍게 흘러가기 쉬운스포티한 스타일에 도회적인 세련미를 가미하기 위해
중간중간 캐주얼 한 드레스나 컬러 수트를 선보인 구성도 참신했다.
한편 파리에서 롱샴의 새로운 쇼가 진행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하며 소비자에게
한층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케팅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드라마틱한 이벤트나 웅장하고 아티스틱한 쇼피스는 없었지만
테니스와 골프, 승마 등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없어지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한 롱샴 컬렉션은 올가을 불티나게 팔려나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