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션을 대표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
타탄체크, 잘 만든 니트, 데님 팬츠, 플랫폼 슈즈, 킬트, 그리고 완벽히 재단된 남성복.
몰리 고다드의 2021 F/W 컬렉션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요소다.
영국의 잦은 이동 금지 명령 탓에 집 안에 갇혀 지내던 그는 자신의 뿌리인
영국에 더 집중한 모양이다.
물론 컬렉션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건 순도 100% 몰리 고다드 스타일이었다.
오프닝을 맡은 진분홍색 튈 드레스, 니트 풀오버나 베스트에 매치한 민트 컬러 드레스와 스커트,
눈이 시리게 선명한 파란색 미디 드레스와 아가일 패턴 니삭스의 조합도 사랑스러웠다.
일상에서도 몰리 고다드만의 멋을 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해 타탄체크 코트와 데님 팬츠,
플리츠스커트와 페어아일 니트 앙상블도 준비했다.
이 역시 지극히 영국스러웠고, 그래서 더욱 탐났다.
2020 F/W 시즌에 처음 선보인 후 근 1년 만에 런웨이에 오른 남성복 역시 마찬가지.
그중에서도 페어아일 니트, 멀끔한 재킷, 킬트와 니삭스에 크리퍼를 신은 룩은 최고였다.
그리고 디지털 런웨이를 보는 내내 눈에 들어오던 어그×몰리 고다드 플랫폼 슬리퍼!
가장 매력적인 건 이 모든 걸 곧 ‘프리 오더’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