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런웨이의 시대가 오기도 전, 이미 디지털이라는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있던 제레미 스캇. 지금 그는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컬렉션을 보여준 지난 시즌도
재기 발랄했는데 이번에는 '쇼 를 위한 쇼’ 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총 일곱 가지 극으로 나뉜 영상은 동전 지갑 포켓이 더해진 트위드 드레스를 입은 이들이
무대 앞에 앉아 차를 마시며 쇼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드디어 영상 속 쇼가 시작되고 종이로 만든 도시 사이를
헤일리 비버가 핀스트라이프 수트를 입고 시크하게 걷는다.
주말을 맞아 여행을 떠난 수주는 들판의 소를 실사 프린트한 룩을 입고 휴식을 즐긴다.
쇼핑 사파리를 떠난 여인들은 악어 꼬리 디테일이 더해진 금빛 사파리 재킷과
펜슬 스커트를 입고 있고, 미술관에서는 작품 속 여인들이 밖으로 걸어 나온다.
그리고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디타 본 티즈의 화끈한(이건 영상을 봐야 알 수 있다) 마무리로 막을 내린다.
무려 36명의 스타가 등장하는 초호화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스키노의
‘영화’, ‘레드 정글(Red Jungle)’! 꼭 풀 버전을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