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ERDEM MORALIOG ˇLU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NOTE 에르뎀은 1928년에 발간된 래드클리프 홀의 소설 <고독의 우물>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밝혔다. 동성애가 금기시되던 당시, 여성 간의 사랑을 다루며 세상의 질타를 받았지만 끝내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은 책의 서사가 마음을 움직인 것. 남성으로 살아간 소설 속 주인공 스티븐 고든을 표현하기 위해 에르뎀은 여성복과 남성복을 구분 짓지 않고 매스큘린 스타일과 부드러운 소재의 드레스를 교차해 선보였다. 시대적 상황을 뛰어넘어 사랑을 나눈 인물이라는 테마, 그리고 언제나처럼 로맨틱한 에르뎀의 컬렉션 피스가 이룬 조화는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FAVORITE LOOK 아기자기한 꽃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핀스트라이프 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