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CECILIE BAHNSEN 세실리에 반센
NOTE 확고하게 정립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양날의 검과 같다. 브랜드의 색을 명확하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그 반면에 디자이너를 가두는 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실리에 반센이 명성을 얻기 시작했을 때 패션계가 염려를 거두지 못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세실리에는 독보적 명민함으로 우려를 비켜갔다. 시어한 소재나 플라워 아플리케처럼 자신을 대표하는 핵심 요소는 유지하되, 매 시즌 새로운 무드를 가미하며 한계를 탈피한 것. 특히 등산복을 비롯한 스포츠웨어에서 착안한 새 시즌의 디테일은 브랜드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대비되는 미감을 더하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EDITOR’S PICK 사이드 릴리즈 버클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가미한 오프닝 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