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October Issue


#From_ART_to_Film
마리끌레르 팀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트에 이어 필름까지, 그 숨 가쁜 예술과 문화의 바통 터치 안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죠. 우선 ‘아트(ART)’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마리끌레르 아트 에디션>은 2022년 창간해 박서보·양혜규, 이배, 김수자 작가와 커버를 진행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어서 올해 이불 작가와 특별한 커버를 장식한 네 번째 아트 에디션을 출간했죠. 9월 첫째 주, 세계가 주목하는 서울을 아트 시티로 물들인 키아프 아트 페어 현장에서 마리끌레르의 새로운 아트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9월 4일, 신라호텔 영빈관의 고즈넉한 한옥과 푸르른 후정을 배경으로 ‘마리끌레르 아트 데이 & 나잇 2025’가 펼쳐졌습니다. 아티스트와 갤러리스트, 문화와 예술계 인사, 마리끌레르 프렌즈를 자처하는 브랜드, 그리고 아트 토크에 참여한 독자들까지 모두 1천5백 명이 넘는 이들이 모여 예술로 점철된 낮과 밤을 함께했죠. 현장에서는 ‘우먼 임파워먼트’라는 마리끌레르 인터내셔널의 가치에 공감하며 매년 한국의 여성 미디어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마리 넥스트(Marie NEXT)’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지난해 상희 작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리 넥스트 수상자로 선정된 김을지로 작가. 그 영예의 수상자가 동시대적 비전과 미감을 담은 K-미디어 아트 전시를 함께 선사했습니다. 마리끌레르 패션팀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패션/주얼리와 만난 김을지로 작가의 3D 영상과 신윤복 화풍의 AI 포토 부스 등 자랑할 것이 차고 넘치는 현장이었죠. 한마음으로 마음 졸이고 환호하며, 아트버스(ARTverse)의 하루를 완성한 패션팀을 비롯해 김을지로 작가, 이 순간을 위해 내달린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 생생한 면면은 10월호 <마리끌레르> 지면과 다채로운 디지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K-미감과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그 특별한 현장을 다시금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Culture_Beyond_Cinema
자, 이제 이슈의 바통을 ‘영화(FILM)’로 넘겨보겠습니다. 거침없이 확장되는 영화의 세계를 조망한 <마리끌레르> 10월호 커버를 만나보셨나요? 어느새 제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이자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올해의 배우상에 선정된 배우 이병헌,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의 마리끌레르상을 수상하는 배우 박보영,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인 배우 수현, 그리고 샤넬이 후원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교장을 맡으며 젊은 감독들과 호흡한 김지운 감독까지…. 그 매혹적인 얼굴들을 다채로운 커버스토리에 담아냈습니다. 나아가 매년 10월 초에 열리던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Marie Claire Asia Star Awards, ASA)’를 조금 더 앞당겨 9월 중순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마리 팀은 마감의 끝을 부여잡고 부산국제영화제로 향할 준비를 가열차게 하고 있죠. 그 중심에 선 마리끌레르 피처팀은 지난달의 <키아프 아트 에디션>에 이어 <비프 필름 에디션>을 근사하게 마무리하고, 10월호 마감을 병행하며, 열띤 자세로 ASA 게스트의 이름과 현장 상황을 재차 확인하고 있습니다. 100m 달리기를 마라톤으로 해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바로 옆에서 응원의 백마디를 더하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 긴박함 속에 마음 깊이 양손을 맞대어 현장의 매 순간이 순조롭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2025 ASA 역시 수상자와 시상자의 면면이 경이롭습니다. 얼른 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여러분에게 공개하고 싶네요. 9월 18일, 마리끌레르 인스타그램을 통해 ASA의 영화로운 순간을 함께 만끽해주세요. 나아가 아시아 영화의 성장과 문화의 다양성을 지지하며,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마리끌레르와 BIFF를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Team_Marie
얼마 전, 마리끌레르 팀에서 가장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김지혜 디지털 디렉터가 몸에 탈이 났다가 열흘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소 러닝을 즐겨온 탄탄한 몸과 밝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 그에게 별 염려 없이 수많은 일을 안기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매사에 열정을 충분히 발휘하며 좋아하는 일을 오래 이어올 수 있었던 저는 무심코 팀원들에게 열정에 수반되는 체력과 정신력을 강조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열정에 따른 지속 가능성이, 마땅히 이어지는 좋은 결과가 마음먹은 대로 다 된다고 자만했죠. 그래서 이 일을 계기로 다짐했습니다. 열심히 내달려온 마리 팀, 그리고 나 자신에게 건강하게 성취감을 만끽하는 순간을 안겨주겠다고 말이죠. 그러기 위해 마리팀뿐 아니라 연관 부서의 시스템을 점검해 효율화하고, 치열한 이 세계에서 누구와 진정성 있게 손을 잡을지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건 마리끌레르 특유의 포용성(Inclusivity)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고요. 이달 <마리끌레르>를 통해 공개된 스페셜 프로젝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지난 10년간 함께 나아간 것처럼 말이죠.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마리 팀은 오늘도 내일도 여러분과 더불어 나아가겠습니다.
<마리끌레르> 편집장 박 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