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샤넬의 새 시즌 컬렉션은 ‘대조’에서 출발했다. 부피가 크고 도톰한 코트와 대조되는 시어한 스타킹, 관능적인 분위기와 대조되는 편안한 실루엣처럼 형태적이고 관념적인 측면의 대조 말이다. 쇼를 앞두고 버지니 비아르가 남긴 짧은 코멘트는 주제를 더욱 분명하게 설명한다. “나는 대조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껍고 부피가 큰 겨울옷을 선보일 장소로 아주 작은 공간을 원했다.” 그의 말처럼 겨울밤의 스키 캠프를 테마로 한 쇼 베뉴에 줄지어 등장한 컬렉션 룩은 트위드와 스커트 수트, 체크 패턴, 블랙과 화이트 컬러, 레이디라이크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하우스가 오래도록 지켜온 고급스러운 요소를 총망라한 모습이었다. 동시에 과장된 실루엣의 털 부츠, 캐주얼한 퍼퍼 코트와 데님 팬츠, 반항적인 메이크업과 만나 테마를 뒷받침하듯 우아하면서도 쿨한 대비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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