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에 개봉한 프랑스, 이탈리아의 좌안파 영화이며 감독은 알랭 레네, 각본은 알랭 로브그리예가 맡았다. 1961년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출연진
- 델핀 세리그
- 사샤 피토에프
- 프랑수아 베르탱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줄거리
바로크풍의 호화스런 호텔. 돈과 여자가 넘치는 숙박객 중의 한 사나이(알베르타치)는 애타게 찾고 있는 자기의 애인(데리핀 세리그)을 발견하고, “작년에 마리엔바드에서 뵈온 일이 있지요”라고 말을 건넨다. 여자는 이때 “그렇지 않을 걸요”라고 대꾸하나 남자는 계속 말을 이어 나간다. 여자의 남편(사샤 피토에프) 감시하에 끈질기게 지껄이자 여자는 드디어 설복당하고 만다.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 호텔을 떠나간다.
남자가 여자를 사모하고 경쟁자의 방해를 물리치고 여자를 획득한다는 도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보통의 삼각관계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르다.
인물은 이름도 없으며 특정한 개성도 없다. 마리엔바드는 실존치 않는다. 작년이란 바로 1년 전의 작년이 아니라 과거의 어떤 때이다. 남자는 남편인 듯한 자가 있는 여자에게 연정을 품는다. 남편은 권총의 사격솜씨가 좋고 남자는 그렇지 못하다. 유부녀를 사랑하는 입장이 남자로 하여금 그 성적인 불능의 열등감에 빠지게 하는 듯하다. 남자는 여자를 얻는 데는 성공했으나 바로 그 순간 또다시 여자를 잃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촬영지
-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의 촬영지는 지금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해방된 체코의 마리안스카라는 곳에서 많은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