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1962년 6월 6일에 출생하여 1987년 11월 1일에 사망한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25세의 짧은 생애 동안 단 1개의 앨범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만, 대한민국 대중 음악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가 이후 한국 대중음악계의 방향성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서도 이 앨범을 1위로 놓으며,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작품’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오늘날 들어도 훌륭한 세련미와 단아함을 지녔으며, 어눌하지만 정직한 보컬, 절제를 아는 세션, 간결하고 담백한 노랫말 등이 고루 인상적이다. 그는 기존 대중가요가 가졌던 소위 트로트스러운 분위기가 없이 세련된 오케스트라 선율이 들어가면서 오히려 슬프지만 무언가 깔끔한 느낌을 주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유재하는 오늘날 한국형 발라드의 문을 연 선구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음악적 시도 때문에 대한민국 대중음악사가 유재하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는 말이 존재한다. 즉, 당대 한국 가요계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장르를 20대 중반의 나이에 개척했고, 이것이 주류가 되었다는 점이 그가 오늘날 와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유재하 참여 앨범
1987
1집 사랑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