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키요 히라타
일본 데님 브랜드 ‘캐피탈’의 창립자이다. 1980년대 가라데 사범으로 미국에 거주했던 그는 당시 ‘빈티지 골드’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초기 그룹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리바이스, 리와 같은 1950년대 미국 데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브랜드를 설립한다.
일본으로 귀국한 그는 일본 데님 사업의 중심지인 ‘코지마’에서 미국산 데님의 품질을 재현하려는 자신의 공장 ‘Capital Ltd.’를 설립하였다. 그는 데님 제조 과정 중에서도 염색 기술을 중요시 하였고, 천연염료를 사용한 자연스러운 워싱과 염색된 데님의 경년변화로 생긴 독특한 패턴과 질감이 특징이었다. 전통 기법을 자랑하는 브랜드 45RPM에서 몸을 담았던 그의 아들 키로 히라타(Kiro Hirata)가 아버지의 브랜드에 합류하며 브랜드 이름을 ‘Capital Ltd’에서 코지마의 ‘K’를 더한 ‘Kapital’로 바꿨다.
또한 일본 에도 시대부터 전해진 보로, 사시코 등의 전통 바느질 기법과 전통 염색 기법인 아이조메를 활용하였고, 이는 캐피탈의 브랜드 모티브가 되었다. 이후 스마일 패치, 반다나 패턴, 본(Bone) 자수, 젬스톤(Gemstone) 디테일이 가미된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캐피탈의 정체성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