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트너(Taylor Lautner) ♥ 테일러 돔(Taylor Dome)
영화 <트와일라잇>에 등장하는 극도로 섹시한 늑대 인간을 기억 하는가? 어딘지 모르게 거칠고 순수해 보이는 테일러 로트너는 이름도 비슷한 간호사 연인 테일러 돔과 결혼했다. 어느 가을날,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붉게 노을 지는 늦은 오후에 결혼식을 올린 건 다시없이 로맨틱하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테일러 로트너는 웨딩 리허설이 열린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곱디고운 하늘색 폴 스미스 벨벳 수트를 입었는데, 안에 입은 셔츠의 단추 몇 개를 자연스럽게 풀어 와일드한 멋을 뽐냈다. 본식에서는 맞춤 제작한 돌체 앤 가바나의 블랙 턱시도를 입었고, 신랑의 들러리 친구들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턱시도 정장을 사이좋게 맞춰 입었다. 신부 테일러 돔이 입은 위니 쿠튀르(Winnie Couture)의 사랑스러운 드레스와 환상의 조합을 보여준 건 물론이다.
브루클린 베컴(Brooklyn Beckham) ♥ 니콜라 펠츠(Nicola Peltz)
베컴 부부의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배우이자 월가를 주름잡는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넬슨 펠츠의 딸 니콜라 펠츠. 이 둘은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매우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브루클린 베컴은 웨딩 리허설을 겸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올 화이트 턱시도 수트를, 본식 때는 화이트 셔츠와 보타이에 블랙 턱시도 수트를 선택했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연미복 스타일의 수트는 모두 디올 룩. 특히 턱시도 재킷에 장식한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체인은 한국계 주얼리 디자이너 아니타 코(Anita Ko)가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신부 니콜라 펠츠는 발렌티노의 낭만적인 드레스를 선택했다.
샘 아스가리(Sam Asghari) ♥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이 두 사람은 5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로 맺어졌다. 그리고 LA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자택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모델 겸 배우 샘 아스가리는 베르사체의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입었고, 스테파니 고틀리브(Stephanie Gottlieb)가 제작한 웨딩 링을 사이좋게 착용했다. 애프터 파티에서는 ‘브리트니 앤 샘’이라는 타이포그래피를 수놓은 블랙 티셔츠에 짙은 블루 턱시도를 입고 춤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베르사체의 글래머러스한 드레스를 입어 조화를 이뤘다.
벤 애플렉(Ben Affleck) ♥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것이 인연인 듯하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무려 18년 만에 재결합했으니 말이다. 지난 2004년 파혼하고 각자 가정을 꾸리며 살다 다시금 부부로 맺어지다니! 결혼식은 지난해 7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비공개로 진행했고, 이날 벤 애플렉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랄프 로렌의 화이트 턱시도 수트를 입었다. 심플한 화이트 피케 셔츠, 크림색이 살짝 감도는 싱글브레스트 피크트라펠 턱시도 재킷, 블랙 더블 플리츠 팬츠, 세련된 블랙 보타이, 여기에 광택이 도는 블랙 페이턴트 슈즈까지. 제니퍼 로페즈가 입은, 랄프 로렌이 특별 제작한 오트 쿠튀르를 방불케 하는 드라마틱하고 호화로운 세 벌의 드레스와도 더 없이 잘 어울렸다.
앤드루 폼(Andrew Form) ♥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Alexandra Daddario)
영화 프로듀서 앤드루 폼과 영화 <베이 워치: SOS 해상 구조대>, 드라마 <화이트 로터스> 등에서 열연한 배우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의 웨딩은 앤티크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가득한 재즈 바 ‘프리저베이션 홀(Preservation Hall)’에서 진행됐다. 전형적이지 않은 신랑의 멋스러운 수트에 눈길이 가는데, 이날 앤드루 폼은 가볍고 캐주얼해 보이는 낙낙한 핀스트라이프 수트를 입었다. 그가 선택한 브랜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여기에 캐주얼한 레이스업 슈즈를 신어 신부와 열일곱 살이나 나이 차가 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젊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대니엘 프랭클(Danielle Frankel)의 복고풍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평.
트래비스 바커(Travis Barker) ♥ 코트니 카다시안(Kourtney Kardashian)
리얼리티 쇼가 낳은 스타이자 펑크록 밴드 블링크-182의 드러머인 트래비스 바커와 코트니 카다시안이 라스베이거스와 이탈리아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마치 두 사람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듯 매우 펑키하고 성스러우며 호화로운 결혼식이었다. 트래비스 바커는 돌체 앤 가바나의 블랙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소화했다. 골드 십자가 펜던트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온몸의 문신과도 그럴싸하게 어울렸다. 화려하고 종교적인 베일이 좌중을 압도한 신부의 코르셋 미니드레스 역시 돌체 앤 가바나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