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_Mexico

하얏트 시바 칸쿤

어느 객실에서든 드넓은 카리브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호텔 하얏트 시바 칸쿤(Hyatt Ziva Cancun)은
수준 높은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유달리 활기찬 에너지가 흘러넘치는 곳. 호텔 내부에 10개 레스토랑과 7개 라운지 & 바가 있으며,
소규모 양조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피트니스센터, 스파, 인피니트 풀은 물론이고 테니스 코트, 카약, 패들보드까지 마련돼 있어
호텔 밖을 벗어나지 않고도 호화롭고 활기찬 나날을 보낼 수 있다.

 

#LISTEN

<Geography> Tom Misch
적당히 힘을 뺐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칠(chill)한 바이브를 담았다.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톰 미시는 대부분의 수록곡에서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로 곡 전반을 이끌며
드럼, 키보드, 바이올린, 색소폰 등의 악기 연주를 세련된 방식으로 쌓아간다.
재즈, 힙합, 소울 다이브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그의 데뷔 앨범이라는 사실이 꽤 놀랍다.

 

#DRINK

더 오프닝
이름처럼 부부로서 맞는 첫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와인이 더 오프닝(The Opening)이다.
소비뇽 블랑, 세미용, 뮈스카델을 블렌딩해 상큼하고 향기로운 이 와인은 카리브해의 해변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라임, 레몬, 흰 꽃, 복숭아 향과 더불어 적당한 산미와 과일 풍미가 빛나는 허니문의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 CSR 브랜드 마케팅팀 매니저 손희정

 

#WATCH

<위핏>(2010)
미인 대회 우승을 성공한 인생의 기준으로 삼는 부모님의 기대와 달리, 그와 관련한 일은 전부 지겹기만 한 블리스.
우연히 접한 박진감 넘치는 롤러 더비 경기에 한눈에 반해 나이를 속여가며 헐 스카우트 팀에 들어간다.
소심하고 수동적이던 그가 스포츠 세계에 발을 내디디며 주체적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 영화다.


<아카풀코> on Apple TV+
아카풀코에서 가장 핫한 리조트인 라스 콜리나스에 취직한 막시모는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하지만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기쁨도 잠시, 리조트에 출근해 현실과 마주한 그는 직감적으로 앞으로의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깨닫는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현재 시즌 2까지 공개됐다.

 


 

botanic_Indonesia

바이스로이 발리

울창한 열대우림 위로 솟아오른 건 아무것도 없는 발리 우붓의 황홀한 풍경.
그 가운데 자리한 바이스로이 발리(Viceroy Bali)는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제외한 40개 풀빌라와 3개 스위트 객실 모두 개별 온수 풀장을 갖춰
원한다면 머무는 동안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 객실에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앤윌킨스를 구비한 점이 꽤 인상적인데,
이는 바이스로이 발리가 호젓한 자연 속에 현대적 안락함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휴식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요가, 전통 마사지, 꽃꽂이, 쿠킹 클래스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이 주는 기운을 여실히 증명한다.

 

#LISTEN

<Ylang Ylang> FKJ
자발적 고립을 선택한 필리핀의 한 정글에서 완성했다.
그 때문일까?
다른 차원으로 감각이 열리기라도 한 듯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순간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이 앨범을 더욱 다채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FKJ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라이브 세션 영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통유리 창 너머 초록으로 둘러싸인 홈 스튜디오에서
자유자재로 악기를 다루며 몰입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DRINK

발리 아락 칵테일
코코넛 야자수나 쌀을 발효한 뒤 증류시켜 만드는 발리 전통주 아락.
우리 술과 비교하면 소주보다 센 화요에 가까운 맛이다.
현지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라임, 파인애플, 오이, 시나몬 등 각기 다른 부재료를 넣은 아락 칵테일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는데,
도장 깨기 하듯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원액은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그 외에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지나치게 도수가 낮고 값싼 것은 피해야 한다.
객실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한 레시피로
아락, 라임 주스, 꿀, 물을 5:2:2:1의 비율로 섞는 마거리타 스타일을 추천한다.

 

#WATCH

<러브캐처 인 발리> on TVING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처>의 두 번째 도시 테마 시리즈.
매혹적인 휴양지 발리를 배경으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이번 시리즈부터 새로운 규칙을 도입해 이전과 다른 긴장감이 감돌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이 왓처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으로 관전 포인트를 짚는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특정한 기억을 갖기에도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폴은 그 트라우마로 실어증을 겪으며 30대가 된다.
폴이 가진 트라우마 배경에는 그가 기억하는 것 너머의 사건이 산재하고,
우연한 계기로 찾은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에서 맛본 홍차와 마들렌을 매개로
폴의 기억 저편을 들여다보는 치유 과정을 그린다.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다.

 


 

romantic_Spain

벨몬드 라 레시덴시아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와 목가적 풍경을 간직한 섬 마요르카.
한때 낭만주의 작곡가 쇼팽이 머무른 사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섬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벨몬드 라 레시덴시아(Belmond La Residencia)는
어딘지 소란스러운 데이아(Dei ) 마을에서 동떨어진 채 평온하고 고요한 기운을 품고 있다.
호텔 건물은 16~17세기에 지은 장원(莊園)의 집 두 채를 개조해 대저택의 운치가 곳곳에 스며 있으며,
객실마다 밝고 따듯한 색조와 목가구로 꾸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 한쪽으로 올리브밭이 펼쳐지는데,
놀랍게도 일정 비용을 내고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고르면 매년 그 나무에서 수확한 올리브를 보내준다.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낭만적인 서비스다.
이곳의 모든 것을 축복하듯 찬란하게 반짝이는 햇살 아래서 보내는 시간은 두고두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LISTEN

<Float Back To You> Holy Hive
드러머 호머 스타인웨이스와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폴 스프링,
베이시스트 조 해리슨이 밴드의 핵심 트리오로 참여한 앨범.
첫 곡부터 마지막 열두 번째 곡까지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른 듯 서정적 풍경이 펼쳐진다.
이는 폴 스프링이 정확히 의도한 바다.
타이틀곡 ‘FloatBack ToYou’를 소개할 당시 그의 말에 따르면
“사랑하는 상대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의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포착하려 했다”고 한다.
포크 소울 사운드를 바탕으로 팔세토 창법을 사용하는 가느다란 그의 목소리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DRINK

도나푸가타 술 불카노 에트나 로사토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 도나푸가타(Donnafugata)에서 만든 술 불카노 에트나 로사토 (SulVulcanoEtnaRosato)는
설렘과 낭만으로 가득한 허니문의 흥취를 돋우는 데 제격이다.
에트나 화산 지대의 토착 품종인 네레요 마스칼레세 포도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신선한 맛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꽃이 활짝 핀 등나무 아래에 서 있는 듯 은은한 향기가 내내 주변을 맴돈다.
자두와 핑크 자몽의 청량한 맛으로 샐러드나 신선한 치즈 같은 지중해식 음식은 물론,
맵지 않은 아시아 요리와도 궁합이 썩 훌륭하다.
– 나라셀라 마케팅 기획팀 과장 장효정

 

#WATCH

<카페 벨에포크>(2020)
권태와 아집에 사로잡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화로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빅토르는
100% 고객 맞춤형 핸드메이드 시간 여행 설계자 앙투안의 초대로
완벽하게 재현한 1974년 카페 벨에포크에서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
머문 공간도, 함께한 사람들도 모두 연출일 뿐이지만
그에게는 그곳에서 마주한 순간순간이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된다.

<스타 이즈 본>(2018)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첫 연출작이자 가수 레이디 가가의 첫 주연작으로 관심을 끈 영화.
화제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최고의 음악영화가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톱스타 잭슨 메인과 무명 가수 앨리가 만나 서로에게 빠져드는 다소 익숙한 사랑 이야기를
두 배우의 폭발적 연기력과 섬세한 연출, 현장에서 모두 라이브로 소화한 노래들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relaxing_Switzerland

7132 호텔

알프스산맥의 경치가 한눈에 펼쳐지는 장엄한 7132 호텔(7132 Hotel).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어가 설계한 테르머 발스(Therme Vals)가 이 위용에 한몫한다.
호텔이 위치한 발스(Vals) 지역에서 나는 돌로 이루어진 테르머 발스의 내부는 물과 빛이 더해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투숙객만의 특권인 야간 온천에 몸을 담그면 마치 명상을 하듯 몸과 마음이 균형을 찾아가는 내밀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최상층 프레지덴셜, 펜트하우스 스위트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스위트 객실과 일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 모두 평화로운 알프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페터 춤토어와 구마 겐고, 안도 다다오, 톰 메인이 디자인한
7132 하우스 오브 아키텍츠 내 객실을 이용해보는 것도 의미 깊을 듯하다.

 

#LISTEN

<Nattresan> Henrik Lindstrand
헨리크 린드스트란드는 오랜 밴드 활동과 영상 매체 위주의 음악 작업으로 폭넓은 이력을 쌓은 뒤
생애 첫 악기인 피아노로 돌아가 비로소 자신의 앨범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 두 번째 앨범으로, 앰비언트 사운드를 12개 트랙에 서사적으로 쌓은 <Nattresan>은
결국 모든 것이 근원으로 향한다는 진리와 공명하는 듯하다.

 

#DRINK

브룩라디 더 클래식 라디 스코티시 발리
스코틀랜드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든 위스키인
브룩라디(Bruichladdich)의 더 클래식 라디 스코티시 발리(The Classic Laddie – Scottish Barley).
피트로 증류하지 않아 입문자도 접근하기 쉬우며 과즙이 풍부한 과일 향과 산뜻한 꽃 향이 매력적이다.
맛은 어느정도 스모키하면서 달큼하고 고소해 반전을 보여준다.
높은 도수에 비해 밸런스가 훌륭해 적당한 여운과 산뜻한 피니시를 남겨
허니문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다.
– 하이볼가든 매니저 전영호

 

#WATCH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on Netflix
시각화 명상을 통해 도처에 자극이 난무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편안히 다독이고,
삶이 보다 분명해지도록 도와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총 8개 시퀀스로 진행하는데,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시작해
집착, 스트레스, 고통 같은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한편 삶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법을 배우며 내면의 잠재력을 발현해가는 것으로 끝난다.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2015)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 고향 집에서 자급자족하며 지내는 이치코.
직접 농사지은 작물과 자연이 주는 선물로 매일의 삶을 꾸려간다.
영화는 큰 사건 없이 평화로운 코모리 마을의 겨울 풍경과 계절에 알맞은
소박하고 맛있는 요리들로 푸근하게 채워진다.
호들갑 떨지 않으면서 대단한 먹성을 보여주는 이치코의 먹방을 보노라면 이내 풍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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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테오스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포르투갈 멜리데스(Melides) 마을 인근에 자리한 파테오스(Pa.te.os)는
자연 속에 머무는 기쁨과 소박한 일상이 주는 충만감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너른 대지 위에 서 있는 4채의 집은 기획 당시부터 거주 공간에 자연을 포함하는 것을 목적으로 테라스 개념의 파티오를 접목했으며,
내부에는 천연 소재와 뉴트럴 컬러 아이템을 두어 온전한 휴식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리브나무, 아뷰터스나무 같은 지중해 식물로 둘러싸인 채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갖가지 허브 향이 뒤섞인 이국적 정취를 안팎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LISTEN

<PEACE OR LOVE> Kings of Convenience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가 12년 만에 발매한 앨범.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바탕으로 11개 수록곡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잔잔하게 이어진다.
숙고 끝에 그들이 꺼낸 이야기 주제는 평화 또는 사랑.
두 가지 중 하나만 얻더라도 충분한 삶을 노래한다.
의식하지 않은 상태로 편안하게 듣기를 권하는데,
‘Love Is ALonely Thing’이 흐를 때만큼은 두 사람 모두 가사에 집중해도 좋을 것이다.
사랑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뒤따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은 마법 같은 일임을 강조한다.

 

#DRINK

지알로
지알로(Giallo)는 오렌지색에 가까운 황색을 띤다.
머스캣, 리슬링, 세미용, 샤르도네까지
듣기만 해도 향긋한 향이 코끝을 스치는 듯한 네 가지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모두 호주 바로사 밸리의 빈 베일(Vine Vale)에서 자란 포도다.
머스캣이 향을 담당한다면 샤르도네는 넓고 풍부한 맛을,
리슬링과 세미용은 긴 여운을 더한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아주 차갑게 칠링해 마실 것을 권한다.
산뜻한 산미와 기분 좋은 청량감을 즐기며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한 축배를 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 노랑방 대표 최보원

 

#WATCH

<베르히만 아일랜드>(2022)
영화감독 커플인 크리스와 토니는 각자의 시나리오 집필을 위해 스웨덴의 포뢰섬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의 작업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방황하는 크리스가 작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탐구해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노년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상징성을 띠는 포뢰섬을 재해석한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 on Netflix
다양한 분야에 속한 디자이너들의 미학 세계를 최적의 방식으로 보여주는 감각적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그래픽, 건축, 인테리어는 물론 더 많은 영역에서 일상과 맞닿은 디자인 영역을 톺아본다.
시즌 2의 ‘네리 옥스만: 자연을 품은 건축’ 편은 생태계 위기를 직면한 이 시대에 꼭 살펴봐야 할 콘텐츠다.
네리 옥스만 교수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며 신소재를 개발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urban_USA

더 칼라일 어 로즈우드 호텔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거 지역으로 손꼽히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그만한 값어치를 지닌 곳들이 밀집해 있다.
중심부에 하나의 랜드마크처럼 우뚝 솟은 더 칼라일 어 로즈우드 호텔(The Carlyle, A Rosewood Hotel)도 그중 하나.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이곳은 1930년 대에 지은 이후로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여행자에게 우아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스위트룸에서는 센트럴파크의 전경과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으며,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스 미술관, 센트럴파크 등 굵직한 명 소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베멜만스 바(Bemelmans Bar)’에서 매일 밤 로맨틱한 재즈 공연을 직접 보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LISTEN

<LANY> LANY
레이니가 2017년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으로,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하나둘 재미 삼아 공개한 활동 초반의 곡을 포함해 총 16곡을 수록했다.
모든 시작이 그러하듯 정제되지 않은 상태 그 자체로 아름다운 곡으로 구성했다.
레트로 신스팝 감성의 단순한 비트와 리듬의 반복,
몽환적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앨범의 흐름은 도시의 야경과 함께 감상할 때 분위기가 배가된다.
“너와 함께 밤새 바보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져버린 것 같다”고 말하는
‘DumbStuff’나 밴드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ILYSB(I LoveYouSoBad)’의 로맨틱한 가사에도 귀 기울여보길.

 

#DRINK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
1998년부터 2014년 사이에 생산한 와인 1백95종을 블렌딩해 7년에 걸쳐 숙성해 완성한
크루그 그랑 퀴베 170 에디션(KrugGrande Cuvée 170ème Édition).
이 모든 노력은 예측 불가한 기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해마다 최고의 샴페인을 탄생시키려는 열망으로 고안해낸 방식이다.
그 독창성은 고스란히 와인의 맛으로 표현된다.
만개한 꽃, 잘익은 과일과 마지팬, 진저 브레드 등의 아로마가 돋보이며,
그릴 향과 더불어 아몬드 페이스트, 마르멜루, 레몬, 말린 과일 등의 복합적 풍미를 자랑한다.
수많은 일을 함께 헤쳐나가며 고유한 모습으로 완성될 부부의 앞날을 응원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WATCH

<로스트 인 파리>(2017)
캐나다 산골 마을에 사는 피오나가 이모에게서 자신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받고 무작정 파리로 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착해보니 이모는 자취를 감췄고, 가지고 온 짐의 전부인 배낭은 잃어버렸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돔이 피오나 주변을 맴돈다.
낯선 도시를 헤집으며 시종일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와중에 프랑스 영화 특유의 유머와 영상미가 돋보인다.

<도시인처럼> on Netflix
뉴욕에서 50년 넘게 생활하는 풍자와 유머의 작가 프랜 리보위츠에 관한 다큐멘터리.
그렇다고 해서 그가 뉴욕을 마냥 예찬하는 내용도, 뉴욕의 일상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영상도 아니다.
문화와 예술, 돈, 건강, 노화에 관한 마틴 스콜세지의 질문에 대한 프랜 리보위츠의 대답을 담았다.
사사건건 신랄하게 쏟아내는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 통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