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Venve IN
럭셔리의 결정판 HOTEL
“실내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신랑 신부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때문에 눈가에 반짝이는 예쁜 펄 컬러를 더하면 화려함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정안(순수 청담 본점 원장)
다른 장소와 달리 호텔의 버진 로드는 하객들의 좌석보다 한 단 이상 높게 설치된 경우가 많다. 하객의 시선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기 때문에 자연히 턱과 페이스 라인이 둔탁해 보이기 십상. 두꺼운 라인은 배제하되 광대뼈 밑에서부터 턱선을 따라 부드러운 콘투어링을 더해 얼굴선을 날렵하게 연출하는 데 집중한다. 베일 위로 화려한 헤어 액세서리나 진주 헤어피스를 더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배가된다.
성스럽고 웅장한 CHAPEL
“종교 예식에서는 무엇보다 단아하고 클래식한 헤어스타일이 돋보입니다. 역대 유럽 왕실 웨딩의 사진을 레퍼런스로 찾아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박선희(포레스타 블랙점 원장)
교회나 성당의 조명은 실내가 넓은 반면 조도가 낮고 예식을 위한 것도 아니어서 자칫 얼굴이 칙칙해 보이기 쉽다. 수분광 베이스로 반사판을 받친 듯 피부를 밝히되 얼굴이 둥둥 떠 보이지 않도록 페이스 라인의 음영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 신랑 신부를 위한 조명이 따로 없기 때문에 굵은 입자의 글러터나 펄을 잘못 쓰면 반짝이기는커녕 검은 점이 박힌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각종 조명의 향연 WEDDING HALL
“화려한 조명을 역으로 이용하면 어떨까요? 가닥가닥 잔머리가 포인트 되는 로 업 헤어는 빛을 받았을 때 디테일이 도드라져 한결 입체적으로 보일 거예요.”
회상(순수 청담 본점 부원장)
어떤 곳은 푸른 기가 돈다 하고, 어떤 곳은 노란 기가 문제고. 천차만별의 상황에도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사방에서 비추는 강한 조명! 워낙 빛의 강도가 세서 멀쩡한 메이크업도 플래시를 터뜨려 날아간 것처럼 보이는 웨딩 홀의 특성상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살리는 윤곽 메이크업이 안성맞춤이다.
작고 소중한 IN HOUSE
“하우스 웨딩은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즐기기 때문에 지속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죠. 피부는 내추럴하게, 아이 메이크업은 번지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은(제니하우스 청담힐 부원장)
가족이나 친한 지인만 초대한다고 해도 안심은 금물. 스몰 웨딩은 특성상 하객을 아주 가까이 대하기 때문에 속눈썹이나 잔머리 한 올 한 올까지 그대로 드러나기 십상이다. 과도하게 사랑스러움을 강조하기보다는 깨끗한 피부 표현에 집중하고 컬러는 최대한 절제해 클린 메이크업을 완성할 것. 헤어 또한 인위적으로 완벽하게 세팅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잔머리를 살린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Wedding Venve OUT
자연광의 특혜 GARDEN
“라일락이나 핑크처럼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컬러로 물들이듯 투명하게 터치하면 자연광을 받았을 때 특히 예뻐 보여요. 야외 결혼식이라면 시도할 만하죠.” 선하(보보리스 부원장)
변수가 많고 계절의 영향도 많이 받는 야외 결혼식. 메이크업 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자연광과 습도다. 햇빛 아래에서는 빛반사에 의해 잡티나 잔주름 같은 결점이 더욱 도드라지고 색조는 들떠 보이거나 날아가버리기 쉬우므로 광택은 무조건 피한다.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헤어와 아이 메이크업 역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