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런던 패션위크 다이어리

2017 S/S 런던 패션위크 다이어리

탄산수처럼 톡톡 터지는 재기발랄한 신성들의 작은 무대부터 장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컬렉션으로 극찬받은 버버리까지. 지극히 런던다운 젊음과 전통이 공존한 런던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

SEE NOW, BUY NOW, WEAR NOW

리테일 스케줄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버버리 쇼는 런던 패션위크의 최대 이슈였다. See Now, Buy Now, Wear Now! 말 그대로 쇼가 끝난 직후 전 세계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팔리기 시작한 이번 컬렉션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통합한 첫 쇼인 만큼 프레스의 관심과 기대 또한 뜨거웠다. 결과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83벌의 아름다운 룩이 극찬을 받았다. 게다가 켄싱턴 가든을 떠나 소호의 메이커스 하우스에서 열린 쇼는 컬렉션에 함께한 영국 최고의 공예가들과 젊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과 전시, 성대한 애프터파티로 이어지면서 런던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THIS IS LONDON

뼛속까지 런더너임을 증명한 재기발랄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은 쇼도 눈길을 모았다. 튈 드레스를 입은 괴짜 소녀들이 한바탕 춤판을 벌인 몰리 고다드의 첫 런웨이 쇼부터 관객을 후미진 시장으로 불러들인 디스 이즈 더 유니폼의 짓궂은 퍼포먼스, 아침부터 선셋 스트립 바에서 펼친 이스탄불 출신의 딜라라 핀디코글루(Dilara Findikoglu)의 화끈한 프레젠테이션까지. 런던의 차세대 유망주다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던 액션!

 

 

BIG TREND

런웨이를 점령한 런던 패션위크의 빅 트렌드! 먼저 꽃을 사랑하는 가드닝의 나라답게 아리따운 꽃송이들이 흐드러진 로맨틱한 드레스들의 향연을 빼놓을 수 없다. 삐뚤삐뚤 가위로 오린 듯 다채롭게 변주한 헴라인, 끝을 모르고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난 소매도 여전히 강세다. 조각같이 더 대담하고 화려해진 싱글 이어링의 활약도 눈부셨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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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TOP 3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크리스토퍼 케인은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에서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크록스와 협업한 천연석 장식 클로그는 등장과 동시에 인스타그램 피드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 한편, 셀린느 출신의 조니 코카를 영입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멀버리는 로타 볼코바를 스타일리스트로 기용하면서 컬렉션 전반에 신선함을 주입했고, 아티스틱한 실험을 즐기던 조나단 앤더슨은 낯선 새로움보다 편안함으로 안정된 실력을 뽐냈다. 보나마나 숱하게 쏟아낸 탐나는 뉴 백들은 새 시즌 거리를 장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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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S 뉴욕 패션위크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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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와 힙 터지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다시금 화제를 모은 이슈메이커 알렉산더 왕부터 펜싱을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로 호평받은 젠틀몬스터의 뉴욕 입성기까지, 2017년 봄 시즌을 핫하게 달군 5가지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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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힐피거의 축제

새봄,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을 꼽자면 단연 지지 하디드다. 뉴욕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에 환상적인 ‘Tommy Pier’를 꾸민 타미 힐피거는 뮤즈인 지지와 합작한 룩을 대거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소개한 신상 컬렉션 룩을 뉴욕 부티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어 더 눈여겨보게 되는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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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FEST

역시 알렉산더 왕이다. 힙스터들의 욕구를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하는 그는 이번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합작한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으로 모자라 광란의 애프터파티까지 벌이며 수많은 패피의 SNS를 도배하는 데 성공했다. 쿨 키즈를 매료시킬 84벌의 유니섹스 룩은 물론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임을 알리는, 거꾸로 뒤집은 아디다스 로고까지 어찌나 멋지던지. 여느 때처럼 힙합 문화에 그런지 무드를 감각적으로 녹여낸 알렉산더 왕 특유의 스트리트 룩도 더없이 좋았다. 쇼가 끝난 후 맥도날드와 7/11이 프렌치 프라이와 치즈 버거를 무한정 제공하는 가운데 펼쳐진 씨엘의 퍼포먼스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