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패션위크 #LIVE #루이비통 #LV17FW
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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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4주년을 기념해 파리에서 만난 7명의 모델과 마리끌레르의 본질인 프렌치 시크, 그리고 요즘 패션에 대해 얘기했다.

Leticia

어느 나라 출신인가? 브라질에서 왔다.

브라질 여자처럼 보이지는 않는다.(웃음) 나도 안다.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아마도 내가 폴란드인과 독일인의 혼혈이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태어난 브라질 남부에는 나 같은 혼혈이 많다.

어떻게 모델이 되었나? 열여덟 살 때 브라질에서 열린 모델 콘테스트에 참가한 일이 계기가 되어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콘테스트 이후 상파울루를 거쳐 뉴욕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했다.

모델 일이 마음에 드나? 진심으로 만족한다. 모델 일은 세계 곳곳을 여행할 기회가 많고,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접할 기회도 많은 환상적인 직업이니까.

파리를 좋아하나? 물론이다. 파리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파리의 어떤 모습이 이곳을 그리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나? 글쎄…, 파리가 ‘사랑의 도시’라서 그런 게 아닐까.(웃음)

본인이 생각하는 파리지엔 스타일을 규정한다면? 스타일링이나 대화하는 방식이나 파리 사람들은 상당히 클래식한, 특유의 애티튜드를 가진 것 같다.

 

Marguerite

지금 몇 살인지, 그리고 어떤 계기로 모델이 됐는지 궁금하다. 스물한 살이고, 현재 소속된 에이전시(New Madison)에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모델이 됐다.

파리의 저명한 파인 아트 스쿨 보자르(Beaux-Arts)에서 공부한다고 들었다.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회화를 전공하고 있다. 공부할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학교의 아틀리에에 간다. 이번 학기에는 세라믹과 프레스코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라 더 바빠질 것 같다.

유명 모델이 되겠다는 욕심을 키우기보다는 다른 꿈을 꾸는 것 같다. 맞다. 모델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선택한 일이다. 모델로서 유명해지기보다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 보자르를 졸업한 후 내 미술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되는 걸 보고 싶다.

그렇다면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도 남다를 것 같다. 나처럼 학업을 병행하는 모델의 경우에는 모델 일을 하며 얻는 수입이 아주 유용하다. 굳이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없어도 모델로 번 돈으로 학비를 충당하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 게다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사람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독특한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나쁜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면, 항상 남들한테 외모로만 평가받다 보니 자신감을 상실하는 날이 있다는 점이다.

미술학도이자 모델의 눈에 비친 프랑스 여자들의 매력은 무언가? 프랑스 여자 혹은 더 좁은 의미에서 파리지엔의 매력은 프렌치 여배우 클레망스 포에지에게서 볼 수 있는 특유의 내추럴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토털 룩을 선보이는 여자보다 자신의 내면과 외모가 조화를 이룬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가진 여자가 훨씬 멋져 보이는 건, 나 역시 파리지엔이기 때문일까?(웃음)

그렇다면 ‘프렌치 시크’란 뭐라고 생각하나?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프렌치 시크는 정의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미스터리한 존재인 것 같다.(웃음) 단지 패션뿐 아니라 프랑스 특유의 컬처, 다이닝, 아트등 모든 걸 포괄하니까.

 

 

Charlotte

어떻게 모델로 활동하게 됐나? 모델 에이전시의 스카우터가 페이스북에서 나를 보고 연락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래 모델을 꿈꾼 건 아닌가 보다. 주변 사람들한테 모델을 해도 좋겠다는 말을 종종 듣기는 했다. 하지만 모델이 된 건 우연이라고 하는 게 더 적확한 표현일 것 같다.

모델 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옷과 주얼리를 착용할 수 있고, 다양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웃음)

국적은 (부모가 이민자 출신이 아닌) 100% 프렌치인가? 말 그대로 완전한 프렌치다.

패션에서 ‘프렌치 시크’를 정의한다면? 프렌치 시크는 마치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종의 브랜드이자 문화처럼 여겨진다.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너무 클래식한 답변인지 몰라도 샤넬.

그 이유는? 샤넬의 수트가 왜 그렇게 내 마음을 흔드는지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저 좋다! 젊은 브랜드로는 줄리앙 데이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