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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니?

이름이 뭐니?

브랜드 로고를 자신 있게 앞세운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소위 잘나가는(!) 레이블을 중심으로, 로고를 디자인 전면에 부각시키는 디자인이 대세다. 호감도가 높고 힙한 이미지일수록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생 로랑, 디올, 구찌, 발렌시아가 등 동시대 가장 핫하고 영향력 있는 레이블들이 전부 약속이나 한 듯 로고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을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가 바뀌면 가장 먼저 고심하는 것이 로고예요. 로고가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이죠.” 오프-화이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디올, 생 로랑 등 새로운 수장이 선보인 데뷔 컬렉션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로고’였다.

 

2017 S/S 시즌 로고 플레이를 가장 잘 활용한 브랜드는 단연 디올이다. ‘자도르(Jadore)’란 단어에서 자연스레 연상되는 로맨틱한 이미지를 쿠튀르와 스트리트 룩의 연결 고리로 활용한 것.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영민한 선택은 탁월했다. 속이 야릇하게 비치는 오간자 드레스 아래로 로고 장식 뷔스티에와 쇼츠가 얼핏얼핏 보였으며 로고를 대놓고 노출한 이어링과 초커, 키튼 힐 슈즈는 더없이 고혹적이었으니까.

 

이번 시즌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생 로랑의 수장 안토니 바카렐로 역시 YSL 로고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17세기 팡테옹 수도원 건물 한 가운데에 초대형 로고를 내걸고 쇼를 연 그가 야심차게 선보인 오피움 로고 힐은 출시되기도 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뿐인가. 얼마 전 라프 시몬스가 캘빈 클라인의 수장으로 임명된 후 선보인 2017 F/W 컬렉션 쇼에는 그의 데뷔전을 응원이라도 하듯 새롭게 바뀐 로고 프린트 티셔츠를 입은 케이트 보스워스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한 만큼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는 쥬시꾸뛰르와 챔피언, 최근 2017 S/S 시즌 광고 캠페인에서 로고를 프린트한 네온 컬러 스트랩 백을 전면에 내세운 오프화이트, 다양한 버전의 로고 티셔츠를 줄줄이 출시한 구찌 역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핫한 레이블의 레터링 티셔츠는 가지고 있으면 두루 연출하기 좋아서 가격 대비 경제적이에요.” 스타일리스트 브랜든 맥스웰의 말마따나 로고를 드러낸 디자인은 ‘로고 마니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현재 핫한 트렌드이니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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