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더의 시대

사이더의 시대

탄산 알코올계의 신예가 등장했다.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보다 잘나가는 사이더 5.

1703_m_1101

1 불머스 오리지널 사이더의 전통을 잇는 벨기에 태생의 사이더로 1911년에 왕실 납품업체로 선정돼 여왕이 마시는 사이더로 이름을 알렸다. 진하게 숙성된 느낌보다는 풋풋한 사과 향이 돋보여 첫 모금부터 기분이 상쾌해진다. 모스카토류 와인보다 확실히 덜 달아 드라이한 풍미를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568ml라는 용량이 꽤 부담일 듯했는데 20분간 산책하며 후루룩 비웠다. 확실히 야외에서 더 맛있을 법한 사이더다. 에스에이코리아

2 스트롱보우 애플 사이더 골드애플 영국 사이더 스트롱보우는 영국과 호주에서 특히 사랑받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1962년에 출시한 애플사이더 골드애 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사이더기도 하다. 달콤함은 과감히 덜어내고 시큼하고 씁쓸한 풍미를 살려 드라이한 술을 선호하는 이들도 사이더에 쉽게 입문할 수 있게 했다. 밀맥주를 마셨을 때와 같은 드라이하고 거친 피니시가 인상적인데 달콤한 건 ‘애들 술’이라고 폄하하는 주당들이 인정할 만하다. 에스에이코리아

3 쎄시 시드르, 테이스트버드 ‘요즘 감각’이 진하게 담긴 보틀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의 이 도도한 사이더는 사이더라는 영문 음독이 아니라 프랑스 발음으로 ‘시드르(Cidre)’라고 부르는 게 옳다. 미국에서는 50%, 영국에서는 35% 이상의 사과즙을 함유하면 사이더라 부르는 반면 프랑스에서는 온전히 사과로만 빚어야 시드로로 인정받는다. 그만큼 사이더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쎄시 시드로 마니아들은 와인만큼이나 섬세하게 즐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테이스트버드

4 매그너스 아이리시 사이더 오리지널 맥주 강국 아일랜드의 숙성 노하우를 총동원해 빚어낸 프리미엄 사이더다. 아일랜드 클론멜 농장에서 재배한 무려 17개 품종의 사과를 수확한 뒤 1, 2차 발효와 18개월의 긴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했는데 와인 제조 공법과 비슷한 공정을 거치며 깊고 숙성된 맛과 향을 품고 있다. 사과 함유량이 높지만 과장해서 향을 끌어올리지 않은 것도 장점. 한국에서는 매그너스 오리지널과 매그너스 페어, 매그너스 베리까지 사과 말고도 베리류를 포함한 세 종류의 사이더를 만 날 수 있다. 비엘인터내셔날

5 하드 애플 사이더, 더 핸드 앤 애플 남양주에 위치한 마이크로 브루어리인 더 핸드 앤 몰트 브루잉 컴퍼니에서 소량 생산하는 하드 애플 사이더. 미 국 미시건에 위치한 브루어리 컴퍼니인 Gitche Gumee Cideworks의 대표 필립 켈름과 손잡고 제품을 개발했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캔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 사과로 맛을 낸 하드 애플 사이더를 비롯해 라즈베리 애플 사이더 등 두 종류의 기본 사이더를 선보이고 있으며 계절별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 핸드 앤 몰트 브루잉 컴퍼니

About the Author:

연관 검색어
, ,
드라마 속 사이다 장면 4

드라마 속 사이다 장면 4

현실로 꺼내오고 싶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촌철살인 대사들을 짚어 보았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너, 우리 미영이한테 왜 그랬니?”

‘나도 이런 언니!’를 외치게 했던 장면. 극 중 변혜영(이유리)은 학창 시절 동생(정소민)을 괴롭혔던 과거를 은근슬쩍 넘어가려던 예비 올케에게 ‘오늘은 미영이 언니 자격으로 나온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혜영의 살벌한 발음과 표정에 사실을 고백하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보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유리는 편의점에서 반숙 계란을 안주 삼아 텀블러에 소맥을 타서 시원하게 들이키는 장면부터 류수영과의 현실 연애를 찰지게 그려내, 전에 없던 주말 드라마계의 걸크러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귓속말> 이보영

“댁에는 다음에 가세요, 오늘은 못 보내 드리겠네.”

엄마가 되고 돌아온 이보영은 강인해졌다. 그녀는 억울한 누명과 거대 기업의 비리를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아, 거침 없는 액션과 단호한 어조를 선보였다. 드라마 <귓속말>은 ‘정의는 살아있고, 권력 앞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악행을 일삼던 ‘태백’의 대표 김갑수를 체포하는 이 장면에 더해진 이보영의 통쾌한 대사는, 현실의 한 부분과 오버랩되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이건 절박함을 이용한 기만입니다, 부장님!”

60만 취준생을 대변했던 고아성은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 속 고아성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이면, 또 어떤 사이다 대사가 이어질까 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어졌다고. 큰 눈으로 또박또박, 부당한걸 부당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활약은 면접장, 엘레베이터, 회의실, 장소와 직급을 불문하고 펼쳐졌다.

 

<김과장> 남궁민

“누군지 아는 것과 비용을 처리하는 건 별개의 문제죠.”

‘남궁민의 재발견’이라고 회자되는 드라마 <김과장> 속 남궁민의 대사를 들어보면, 어느 하나 틀린 구절이 없다. 뻔뻔함과 능청스러움으로 무장한 남궁민은 회사의 대표인 아버지만 믿고 안하무인 갑질을 일삼는 본부장에게 ‘팩트 폭격’으로 맞섰다. 이 장면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꺼내 보기를 권하는, 세상 모든 김과장들을 위한 사이다 장면으로 남았다.

About the Author:

특별하고 낯선 직업의 세계

특별하고 낯선 직업의 세계

새로운 자극과 기이한 사건이 넘치는 시대.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발굴하고 개척하는 직업인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