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맥주 투어

아시아 맥주 투어

시원한 아시아 맥주 한 병과 편의점에서 구한 안주의 페어링이면 하루의 고단함을 날릴 수 있다.


🍺 덥고 습한 동남아 날씨 특성상 묵직한 에일보다는 청량감 있는 라거가 대세다. 베트남의 쌀국수를 떠올릴 수 있는 칼로리도 가벼운 컵누들을 곁들여보자. 국물과 함께라면 해장은 덤이다.

 

 


🍺 단순하면서 시원한 라거의 ‘창(Chang)’은 간이 세고 향신료가 들어있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 불맛을 살린 해물 철판볶음면 위에 치즈 크래미를 올리면, 조화로운 안주가 된다.

 

 

🍺 ‘타이거 맥주’는 마른 안주랑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삐쩍 마른 안주 보다는 통통한 마른 안주여야 한다.

 

 


🍺 필리핀에서 탄생한 맥주인 만큼 망고 또는 파인애플처럼 상큼한 열대 과일과 잘 어울린다. 필리피너들처럼 ‘산미구엘’에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셔볼 것.

 

 

🍺 거품이 많고 부드러운 일본 맥주는 무엇을 곁들여도 잘 어울리지만, 와사비가 들어간 톡쏘는 맛과 매칭하면 그 풍미가 배가 된다.

 

 

🍺 물 좋기로 유명한 칭다오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양조법이 더해져 탄생한 맥주다. 거품과 탄산이 풍부해 고기가 들어간 묵직한 안주와 궁합이 맞는다.

 

 

🍺 ‘피츠’는 탄산이 강하고 밍밍한 맛이 나 간이 센 안주가 어울리는데, 다소 느끼한 맥앤치즈나 짭쪼름한 스팸 김치 덮밥을 추천한다.

 

 

About the Author:

연관 검색어
,
1인분의 독서

1인분의 독서

혼자살이를 응원하는 4권의 책.

<혼자회의>

잠시 방심한 사이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당신. 저자 야마자키 다쿠미는 왜인지 모르지만 항상 바쁘다면 규칙적으로 ‘혼자 회의’를 해보라고 권한다. 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바로 자신과 회의하라는 것.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라이스메이커

 

<혼자서 완전하게>

혼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는 삶을 살게 된 저자 이숙명이 싱글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전하는 에세이다. ‘막힌 변기를 뚫고, 집주인이나 이웃들과 협상해야’ 하는 것이 싱글 라이프의 현실이라고 자조하지만 그럼에도 혼자여야만 누릴 수 있는, 포기할 수 없는 그 거대한 쾌락을 이야기한다. 북라이프

 

<싱글 레이디스>

성인 여성은 결혼하거나, 결혼했었거나, 결혼할 예정이거나, 결혼하지 않아서 고통받는 존재로 정의되어야 할까. 저자 레베카 트레이스터는 나 홀로 멋지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설파하고 1백 명 이상의 이혼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이들이 비혼으로 사는 다양한 이유와 독립적인 태도를 여러 사례와 함께 지적으로 담았다. 북스코프

 

<가정식 혼밥>

내가 나를 대접하는 한 그릇의 레시피를 담았다. 1인용 주물냄비 하나만을 사용한 레시피가 무려 65가지에 달한다. 채소찜부터 고기와 생선찜, 수프, 면 요리에 전골, 영양밥까지 매일 한 가지만 따라 해도 두 달을 맛있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4단계를 넘지 않는 간단한 조리법도 매력적. 디자인하우스

 

About the Author:

연관 검색어
, ,
혼자 놀기

혼자 놀기

2017년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즐거움.

권농동 커피플레이스 → 종묘 → 세운상가 → 이마 빌딩

나는 구도심의 낙후와 노쇠가 자본과 젊은 피를 만나 세련되고 힙하게 포장된다 하더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세월의 구질구질함과 청승맞음이 못 말리게 좋다. 낮은 빌딩의 연식과 골목의 인상을 살피는 동안 호기심이 발동해 발걸음이 더욱 씩씩해지는 종로 구석구석 산책은 내게 활기를 준다. ‘권농동 커피플레이스’에서 베이글과 커피 한 잔으로 간단히 요기한 뒤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서순라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서울에 이리 한적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종묘광장공원의 할아버지 무리를 뒤로하고 종묘 안으로 단숨에 들어선다. 일자로 긴 종묘 정전을 두고 어느 건축가는 ‘빈자의 미학’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서울에서 하늘만 보고 싶을 때 종묘 생각이 간절해진다. 죽은 왕들에게 발랄한 작별을 고하고 나오면 바로 세운상가가 있다. 종로 보쌈 골목을 지나 1983년에 지어진 이마 빌딩 앞에서 멈춘다. 종로 코아빌딩, 출판문화회관 등 종로구를 산책하다 만난, 좋아하는 빌딩들이 모두 고 홍순인 건축가의 작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일본도 아니고 서울 시내에 자리한 건물 중 이렇게 단정한 맵시와 당당한 자태의 타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