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orio Armani

Emporio Armani

포츠 1961에 이어 이번 시즌엔 타미 힐피거 컬렉션과 엠포리오 아르마니까지 모두 런던 컬렉션을 택했다. 본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을 자축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힌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런던 곳곳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걸어 미스터 아르마니의 런던행을 알렸다. 컬렉션은 지극히 ‘아르마니스러운’ 룩이 가득했다. 그의 전매특허인 팬츠 수트가 주를 이뤘고 시스루, 실크 등 부드럽고 여린 소재로 유연한 실루엣을 완성한 것이 특징. 수트를 비롯해 베레모, 쌍둥이처럼 둘씩 짝지어 등장하는 모델로 자신의 시그니처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1980 년대 풍의 팝 프린트와 스포티즘으로 경쾌함을 더해 젊은 감성을 어필했어도 그의 팬이 아니라면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무대를 과감하게 옮긴 거장의 기념비적 행보는 주목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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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 Hilfiger Collection

Tommy Hilfiger Collection

브랜드의 엄청난 저력을 과시하듯 타미 힐피거는 ‘타미 나우 록 서커스’라는 타이틀에 충실하고자 록의 본고장인 런던행을 택했다. 내로라하는 록 스타들이 공연한 유서 깊은 공연장 ‘라운드하우스’ 로 2천여 명의 프레스와 셀러브리티를 초대한 가운데 그 화려한 쇼가 시작됐다. 타미는 세 번째로 접어든 ‘시 나우 바이 나우’, 지지 하디드와 공동으로 기획하는 타미 × 지지 컬렉션 이외에 이번엔 최초로 남성복과 통합해 쇼를 펼치는 등 시즌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면 컬렉션은 어땠을까? 타미 힐피거 특유의 프레피 스타일과 영국 특유의 그런지 감성을 접목한 룩이 줄지어 등장했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타디움 점퍼와 패딩 아우터, 후드 티셔츠에 펑크록이 연상되는 체크 패턴과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 라이더 재킷 등을 매치한 것. 새롭거나 놀라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뭐 어떠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쇼는 물론이고 뒤이은 전위적인 서커스와 체인스모커스의 공연까지 런던 컬렉션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것만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