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l S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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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의 여운이 꽤 오랫동안 진하게 남았다. 새하얀 공간(자하 하디드의 작품) 과 밀라노의 푸른 하늘, 따스한 햇살, 잔잔한 음악마저 전부 ‘질샌더’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듯 보였고
그 사이를 채운 룩 역시 너무나 청초하고 아름다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미니멀리즘은 차갑다는 대중의 편견을 바로잡고 싶었어요. 드라마틱하며 여성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노력했죠.” 디자이너 듀오의 의도는 성공적이었다. 흠잡을 곳 없는, 낙낙한 화이트 셔츠 원피스를 시작으로 곳곳에 플리츠 디테일을 더한 테일러드 코트, 드레스가 등장했고 바닥에 끌릴 만큼 긴 핸드메이드 프린지가 장식된 셔츠며 날렵한 핏의 스모킹 재킷까지 하나같이 로맨틱했으니까. 루크 마이어와 루시 마이어 부부의 데뷔 쇼는 질샌더 고유의 DNA에 이들만의 부드러운 색을 완벽하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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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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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과 팝아트를 이토록 감각적으로 (뻔하지 않게) 패션에 녹여내다니. 미우치아 프라다는 새봄에도 자신의 진가를 여지없이 발휘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에 세계적으로 점화된 페미니즘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개념 있는 발언까지! “세계, 특히 여성의 인권과 세상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녀는 1930 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전 세계 여성 만화가와 망가 아티스트의 작품 프린트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했으며, 강인한 밀리터리 룩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관전 포인트는 남성적인 테일러드 코트에 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키는 젬스톤을 붙이고 박시한 셔츠 원피스에 코믹 북 캐릭터(일본의 ‘오타쿠’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비롯해 지극히 만화적인 그림을 촘촘히 그려 넣어 딱 ‘프라다 걸’다운 컬렉션을 탄생시켰다는 사실. 거의 모든 룩에 매치된 그래픽 프린트 니삭스와 박쥐, 아프로헤어 보이 등 위트 있는 캐릭터를 표현한 플라스틱 이어링도 눈에 띄었다. 결론은?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진보적 성향과 천재적 감각의 조합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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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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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고향 파리로 돌아온 라코스테는 이른 아침 튈르리 공원에서 쇼를 선보였다.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는 이번 시즌 라코스테의 프렌치 헤리티지를 디자인에 담아냈다. 특히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폴로 셔츠를 투톤 배색, 오프숄더 드레스 등 다채롭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형했고, 심벌인 악어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 브랜드의 창시자인 르네 라코스테가 가장 아끼던 더블 브레스티드 블레이저를 등장시켜 라코스테가 파리 태생의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경쾌한 밴드의 음악과 튈르리 공원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흥겹고 생동하는 기운이 가득했던 ‘라코스테 모닝’ 이었다. 웰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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