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Mara

Max Mara

‘평범한 요소를 조합해 비범한 것을 창조한다’는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의 철학은 여태껏 막스마라 하우스를 구축해온 중요한 기조임이 분명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쉬이 흔들리지 않고 꼿꼿이 그들만의 왕국을 건립한 막스마라는 새봄에도 그 모토를 이어갔다. 캐멀, 베이지,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1990년대 헬무트 랭을 오마주했다는 디자이너 이언 그리피스는 몸에 완벽하게 피트되는 팬츠 수트부터 로 데님, 오간자 드레스 등 우아한 룩을 줄줄이 선보였고 새롭게 변주된 로고를 레터링 프린트로 곳곳에 장식해 브랜드에 신선한 DNA를 더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엉덩이를 가릴 만큼 커다란 크로스 보디 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까지! 쇼 노트에 쓰인 ‘보들레르적’ 시선과 ‘누벨바그’ 기법 등 온갖 난해한 단어를 차치하더라도, 막스마라의 헤리티지를 고수한 채 헬무트 랭보다 더 헬무트 랭다운 컬렉션을 선보인 이언 그리피스의 의도는 충실히 구현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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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ni

Marni

장미, 알리움 등 다채로운 꽃과 식물 프린트, 스트라이프, 체크, 그래픽 패턴이 한데 무리 없이 어우러졌고 달콤한 무지갯빛 팔레트를 앞세운 컬러 블록, 알사탕 같은 젬스톤 디테일이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 등장한 영국식 정원과 사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체스코 리소의 상상력은 매혹적이었다. 스포티즘과 로맨티시즘이란 상반되는 두 가지 키워드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섞이는 건 오롯이 그의 내공일 터. 1950년대 실루엣 드레스와 캐미솔의 하모니는 더없이 쿨했고 다양한 프린트로 장식한 피케 셔츠며 바닥까지 길게 끌리는 로브 코트, 화려한 빛깔로 채색한 깃털키튼힐슈즈와캔디컬러스톤으로 장식한 토트백은 하나같이 탐났다. 그야말로 마르니 특유의 맥시멀리즘이 빛을 발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