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tega Veneta

Bottega Veneta

Bottega Veneta

Bottega Veneta

“뉴요커들은 참 용감하고 대담해요.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죠.” 디자이너 토마스 마이어는 뉴요커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줄곧 밀라노에서 쇼를 펼쳐온 보테가 베네타의 뉴욕행이라니, 정체성의 위기를 맞은 뉴욕 패션위크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마이어는 치열한 일상을 보내지만 휴식할 땐 완벽히 고립되는 양극단의 삶을 사는 뉴요커들이 이번 쇼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건축적 요소에 일가견이 있는 토마스 마이어가 표현한 이중적인 뉴요커의 삶은?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을 사용한 건축양식인 브루탈리즘을 바탕으로 설계한 공간에 우아한 보테가 베네타의 가구를 배치한 컬렉션 장소부터 밀라노와 뉴욕의 무드가 동시에 느껴졌다. 룩 역시 두 도시의 무드가 공존했는데 실크 파자마, 라운지웨어, 이브닝드레스 등 기존의 우아한 모습을 유지한 채 뉴욕의 다양성과 역동적 무드를 표현한 폭넓은 컬러 팔레트가 더해졌다. 런웨이 직후엔 관객과 모델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자유로운 칵테일파티를 마련해 이번 시즌 야심차게 선보인 탬부라 토트백과 언뜻 보면 놓치기 쉬운, 가히 보테가 베네타다운 정교한 디테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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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Kor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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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에 진행된 마이클 코어스 쇼는 전 세계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밸런타인데이 메시지로 전하고 있었다. 이를 대변하는 듯 다인종 모델이 캐스팅되었고 최소라, 배윤영 등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모델들도 런웨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반가운 것은 모델만이 아니었다. 마치 그 시절을 기억하는 모두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한국의 ‘토토가’ 열풍처럼 지난 반세기 동안의 팝 히트곡이 마이클 코어스 쇼의 사운드트랙을 채운 것! 모두에게 친숙한 음악 덕분인지 런웨이는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마이클 코어스는 이번 시즌 다양한 패턴을 선보였는데 플로럴, 타탄 체크, 레오퍼드 이 세 가지 패턴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또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다운턴과 협업해 완성한 여성의 포트레이트가 프린트된 드레스, 비즈, 인조 퍼 등을 더했다. 다가올 가을엔 다양한 패턴을 과감하게 믹스 매치한 스타일이 스트리트를 강타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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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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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몬타나, 티에리 뮈글러, 이브 생 로랑 등 위대한 디자이너를 등장시키며 패션 역사의 황금기였던 1980년대를 소환한 마크 제이콥스. 한껏 부푼 어깨, 커다란 리본이 달린 벨트, 배기팬츠, 러플 네크라인 등 화려하고 과장된 실루엣의 룩을 입은 모델들이 어둠 속을 걸어 나왔다. 그리고 핀조명 아래서 워킹하는 모델들의 모습은 어딘가 비장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 쇼의 주제인 1980년대의 사회상은 현재 미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닮아 있다. 이번 컬렉션은 재벌들의 세금 감면과 여성 생식권에 대한 위협 등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는 듯 보였다. 무엇보다 마크 제이콥스가 정치적 이슈를 런웨이에 접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80년대의 룩이 촌스러워 보일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 신축성 있는 니트와 하이웨이스트 팬츠, 도트 무늬 블라우스 등을 적절히 조합했고 쇼가 진행되는 내내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실루엣의 룩은 천재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섹시하고 동시대적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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