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Ford

Tom Ford

Tom Ford

Tom Ford

많은 디자이너가 떠난 가운데 굳건히 뉴욕을 지키고 있는 톰 포드가 패션위크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컬렉션은 늘 관능적인 글램 룩을 선보여온 톰 포드답게 상상 이상으로 과감하고 파격적이었다. 네온에 가까운 선명한 컬러와 다양한 애니멀 프린트, 반짝이는 비즈와 스팽글이 만나 이룬 궁극의 화려함에 눈이 부실 정도. 디자이너 톰 포드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80년대 레트로 무드만이 아니었다. 컬렉션 곳곳에 페미니즘과 관련된 키워드가 숨겨져 있었다. 모든 모델이 착용한 넓은 헤드밴드와 실버 컬러의 스타킹은 앤디 워홀의 뮤즈 에디 세즈윅을 연상시켰고,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절제된 수트 역시 남성성을 벗고 화려한 패턴을 덧입었다. 특히 톱 모델 그레이스 하첼이 ‘푸시 파워 (pussy power)’라고 적힌 가방을 당당하게 들고 워킹하는 모습에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단번에 떠올릴 수 있었다. 톰 포드는 그가할수있는가장강력한방법으로 #MeToo 운동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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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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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 1941

이번 시즌 코치 1941은 관객을 낙엽과 연기로 뒤덮여 호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을의 숲으로 초대했다. 쇼장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듯 런웨이의 주제는 고스 룩. 무드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한국 모델 최소라가 쇼의 시작을 알렸고, 컬렉션이 이어지는 내내 줄지어 등장한 페이즐리와 플라워 패턴의 롱 드레스에는 레더 재킷을 매치했다. 이 밖에도 룩 곳곳에 태슬과 꼬임 장식, 참 장식 등 브랜드의 본질인 가죽 디테일을 더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죽 브랜드에 뿌리를 둔 코치 1941은 최근 새로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뮤즈인 셀레나 고메즈는 레드카펫 드레스로 코치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고 배우 박신혜, 모델 미즈하라 기코 등 전 세계의 패셔니스타들이 쇼장의 프런트로에 자리 잡았다. 코치 1941이 뉴욕의 주요 브랜드로 성장한 것만으로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스튜어트 베버가 능력 있는 디자이너임이 이미 충분히 입증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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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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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Wang

Alexander Wang

형광등이 깜빡거리고, 하이힐이 또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런웨이가 시작됐다. 사회 초년생 시절 잡지사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경력이 있는 알렉산더 왕이 컬렉션 장소로 선택한 곳은 과거 <보그> 매거진 본사였던 타임스 스퀘어의 한 사무실. 그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설욕이라도 하듯 아주 강렬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보디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완벽하게 테일러링된 레더 소재의 옷에 지퍼, 체인 디테일을 가미해 스포티함은 덜어내고 섹시함과 강렬함은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컬러 팔레트에 마젠타 핑크로 포인트를 더했고, 애슬레저 무드의 룩에도 살갗이 비치는 스타킹과 하이힐을 매치해 강렬한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사이파이 선글라스를 더해 위트 있는 터치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올겨울 강인한 여자를 대변하는 알렉산더 왕의 룩이 가장 세련된 오피스 룩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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