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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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막스 쇼에서 확실하게 보고
갈 수 있는 것. 잘 재단된 롱 코트,
가죽 베스트, 휴가를 떠날 때 꼭
챙기고 싶은 맥시 드레스. 그라치아
말라골리는 이번 시즌 퓨처리즘에서
영감을 받았다. 1990년대 스타일로
눈두덩 전체에 은빛 아이섀도를 바른
메이크업, 귀가 뾰족하게 드러나도록
스타일링한 머리는 스포트막스에서 볼
수 없었던 뷰티 룩이다. 다행히(?) 옷은
안전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나치게 고상해 보일 수 있는 니트
플리츠 드레스에 강인한 인상을 더해준
가죽 베스트, 간결한 니트 투피스와
긴 장갑을 매치한 룩은 스포트막스
식 럭셔리가 분명했다. 컬렉션 후반에
등장한 퓨처리스틱한 룩은 1990년대
개봉했던 공상과학영화의 코스튬처럼
우스꽝스러웠다. 특히 실버 보까지
더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 벨벳
턱시도 수트는 데이비드 보위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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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IO PUCCI

EMILIO PUCCI

EMILIO PUCCI

EMILIO PUCCI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은 여러 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교체하거나
지난날 토즈, 베르사체 그리고 현재의
몽클레르처럼 ‘게스트 디자이너’를
들이는 것. 에밀리오 푸치는 앞으로
몇 시즌 동안 젊은 디자이너에게
컬렉션을 맡기겠다 발표했다. 첫 번째
주자는 코셰(Koch )의 크리스텔 코셰.
농도 짙은 컬러와 현란한 프린트가
시그니처인 에밀리오 푸치는 섹시하고
진취적인 여성복을 만들곤 했다. 몸에
꽉 맞는 수트, 데콜테 라인이 드러나는
블라우스, 마이크로미니 드레스와
보태니컬 프린트 파자마 수트가
하우스를 대표했다. 코셰는 여기에
스트리트 감성을 더했다. 에밀리오
푸치 특유의 페이즐리 프린트는
티셔츠와 레이스 스커트에 더해졌고,
미니드레스는 캐주얼한 폴로 드레스로
재해석됐다.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인
트윌리 스카프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모델의 다리에 가터벨트처럼 연출됐다.
에밀리오 푸치의 고객 평균 연령을 열 살
정도 낮출 수 있는 컬렉션임은 분명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셰 같지도,
그렇다고 에밀리오 푸치가 떠오르지도
않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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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S 1961

PORTS 1961

PORTS 1961

PORTS 1961

패션위크 일정 마지막 날 첫 쇼를
관람하는 건 늘 힘들다. 그래서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내어주곤 한다. 하지만 에디터의
잠을 깨운 건 에스프레소가 아닌
컬렉션이었다. 내년에 60주년을
맞는 포츠 1961은 지난 9월, 유명
스타일리스트이자 <인터뷰> 매거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템플러를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 신선한
뉴스였다. 컬렉션은 그렇지 못했지만
말이다. 칼 템플러의 포츠 1961은
현란했다. 변형한 피셔맨 니트, 동그란
실루엣의 코쿤 케이프, 드레이프
드레스처럼 클래식에 기반을 둔 룩에
과한 요소가 더해졌다. 지나치게 크고
선명한 장미 프린트, 출처를 알 수 없는
여자의 초상, 볼드한 체인 목걸이와
커다란 드롭 이어링이 한데 어우러졌다.
게다가 거의 모든 룩에 커다란 실크
스카프를 매치했다. 모두 분리한다면
매혹적일 수 있겠지만 칼 템플러의
스타일링은 그렇지 못했다. 쇼를 살린
슈퍼히어로는 카이아 거버. 그녀가
입은 흰색 파이핑 드레이프 드레스는
포츠 1961 그 자체이면서도 새로웠다.
지난날의 포츠 1961이 그리워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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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f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