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펜디 아크네스튜디오 에트로

NEW NATURAL SKIN: 진정한 파운데이션 프리

바야흐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2021년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기존에 컬렉션 쇼를 진행하던 브랜드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언택트 런웨이를 선보이고, 가상현실(VR) 등 콘셉추얼한 패션 영상으로 컬렉션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쇼를 대신했다. 언택트, 디지털로 모든 것을 보고 느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 덕분에 기존 뷰티 트렌드의 흐름을 깨는 참신한 룩도 만날 수 있을 전망. 이 중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는 ‘파운데이션 프리’다. 기존 베어 페이스, 누드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피부 결점을 컨실러나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발라 어느 정도 가렸다면, 이제는 얇게 바르고 촉촉하게 표현하는 것을 넘어 파운데이션 단계를 아예 뛰어넘는 것이 트렌드를 이룰 전망이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모델들은 말 그대로 민낯에 눈썹 결만 브로우 젤로 살린 리얼 내추럴 룩으로 런웨이를 걸어 나왔고, 발망과 펜디, 알베르타 페레티,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들 역시 입술에 립글로스를 바르거나 볼에 크림 블러셔를 발라 생기만 더한 파운데이션 프리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디지털로 진행한 프라다의 언택트 런웨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말간 얼굴의 신인 모델들이 손수 가위로 어설프게 자른 듯한 일명 ‘히메 컷’으로 등장했다. 메이크업이 보이지 않는 마스크 생활이 익숙해지며 스킨케어, 홈 케어의 강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 이 시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마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처럼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다이어리

다이어리는 미술관에서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해 아트 다이어리를 선보이는 대림문화재단이 이번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와 협업한 다이어리와 필기구 세트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디뮤지엄에서 진행한 전시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에서도 볼 수 있었듯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을 혼합해 자연경관과 인물을 표현한 오아물 루의 작품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캔버스 원단 커버에 라텍스 인쇄 기법으로 프린트했다. 이 아트 다이어리는 온라인 스토어 굿즈모아 GOODSMOA(smartstore.naver.com/goodsmoa_store)와 디뮤지엄 뮤지엄 숍, 광화문 구슬모아당구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페 레티놀

아이오페 레티놀 포 링클 0.3%. 20ml, 13만원.

레티놀 파워

판매 1위 주름 개선 에센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깊은 표정 주름부터 미세 주름까지 효과적으로 완화해주는 아이오페의 레티놀 포 링클. 빛과 공기에 닿으면 쉽게 산화되는 레티놀 성분의 안정화에 성공한 후 20년 넘게 레티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발전을 거듭해온 아이오페의 효자 아이템이다. 기존 레티놀 포 링클 0.1%, 0.3%를 포함해 이번 시즌 초고함량의 레티놀 성분에 베타카로틴을 추가하며 주름 개선 효과와 피부 항산화 기능을 강화해 업그레이드한 레티놀 포 링클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라다 히메컷

프라다가 쏘아 올린 히메 컷

정돈되지 않은 어설픈 스타일이 언택트 시대의 헤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선보인 2021년 봄/여름 프라다 언택트 쇼의 모델들은 앞머리와 뒷머리 길이가 마치 계단처럼 차이 나는 헤어스타일을 한 채 걸어 나왔다. 앞머리를 광대뼈 근처에서 대충 자른 듯한 이 헤어스타일은 일명 히메 컷으로 불리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아티스트 귀도 팔라우는 이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요즘 사람들은 집에서 본인이 손수 자르고 스타일링할 수 있는 머리를 원해요. 1970~80년대 초반 헤어 커트에서 영감 받은 이 스타일은 아이론도 필요 없고, 헤어 에센스를 발라 가볍게 질감만 살리면 되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죠.” 그의 말대로 정말 가위와 거울(거울도 필요 없을 수도 있다)만 있으면 1분 안에 셀프 커트가 가능하다. 당신의 선택은?

 

 

헤라 립스틱 제니

새로운 제니 립스틱 등장

헤라의 시그니처 립스틱 루즈 홀릭이 새롭게 출시됐다. 입술 속부터 올라온 듯한 은은한 광택에 풍부한 보습감을 더한 루즈 홀릭과 겉은 보송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루즈 홀릭 매트가 그 주인공. 골드와 메탈이 어우러진 세련된 케이스로 출시되는 헤라 루즈 홀릭은 한국 여성이 가장 사랑하는 컬러와 트렌드를 반영해 엄선한 30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광고 사진 속 제니가 바른 컬러는 루즈 홀릭 #100 소울 핑크. 그녀의 사랑스러운 메이크업 비법이 궁금하다면 26페이지 제니 메이크업 따라잡기 칼럼을 참고할 것.

 

 

마스크

아방가르드 바이러스와 비말 차단 기능은 물론, 마스크 내부의 습도를 적당하게 맞춰주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신소재로 제작했다. 페이스 마스크. 6만원대.

‘마스크네’ 예방을 위한 마스크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 ‘마스크네(maskne)’.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턱과 볼 등 마스크로 가려지는 부위의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생긴 웃지 못할 신조어다. 마스크네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원단에 스포츠웨어에 쓸 법한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며 하나에 6만원이 넘는 럭셔리 마스크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피부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스크로 인한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신소재로 무장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2021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크게 숨 쉬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스퀴시 플라워 아크네 패치

이렇게 귀여운 패치라니

영국의 비건 뷰티 브랜드 스퀴시(Squish)는 귀여운 뾰루지 패치와 아이&치크 패치를 선보였다. 얼굴에 돋은 트러블을 꽃으로 형상화한 플라워 아크네 패치는 하이드로 콜로이드 소재로 만들어 박테리아를 차단하는 건 물론이고, 파라벤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해 안심하고 붙일 수 있다. 눈 밑 다크서클과 광대뼈까지 가려주는 체리 마스크도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어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볼과 광대뼈, 눈 밑의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사지 마스크

안젤라 카글리아 크리스털 페이스 마스크. 500달러. 코라 오가니언스 로즈쿼츠 하츠 페이셜 괄사. 58달러.

문지르면 라인이 바뀐다?

부기를 내릴 뿐 아니라 얼굴이나 어깨선을 갸름하게 다듬어주는 효과가 있는 괄사 마사지는 쉽게 말하면 피부 혈을 누르며 혈맥을 트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홈 스파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괄사 마사지 도구가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돼 출시되는 중. 얼마 전 국내에 진출한 로제드 자르딘(Rose de Jardin)의 크리스털 웨이브 롤러를 필두로 호주 브랜드 하요우(HAYO’U)는 두피 마사지가 가능한 옥으로 만든 빗 괄사를 출시했고,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에스테티션으로 유명한 안젤라 카글리아(Angela Caglia)는 약 350개의 로즈쿼츠 크리스털로 만든 페이스 마스크를 공개하며 다양한 지압법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