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굴의 묵은 때 벗기기

땀이 계속 나고 찜찜하다고 매일 수차례 세안을 하는 것은 금물. 자칫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세안을 거듭하기보다 한 번에 각질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세먼지와 마스크로 인한 자극으로 과하게 생긴 각질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 보이고 메이크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 계속 방치하면 피부 장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더욱 예민하고 건조해질 수 있다. 건성 피부는 일주일에 1회, 지성 피부는 일주일에 2~3회 자극이 없는 각질 제거제로 묵은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 이상적이다.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투명한 젤이 피부 각질과 피지를 흡착해 자극 없이 매끈하고 맑은 피붓결로 가꿔준다. 사용 후 얼굴이 땅기지 않고 촉촉한 것도 장점. 150ml, 3만원.

 

#2 빠르게 영양 채우기

피부 속 수분량은 세안한 지 30초 후 41%, 1분이 지나면 35.8%로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마를 틈 없이 바로 스킨케어를 시작해야 한다. 세안 후 깨끗한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얼굴의 물기를 닦은 뒤 토너에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낼 것. 이후 흡수가 빠른 워터 타입 에센스를 바르면 스킨케어의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피부의 바탕을 건강하게 다져줄 탄력영양크림도 이맘때 쓰기 좋은 제품. 피부가 힘을 잃었다면 단기간에도 피부의 건강을 확실하게 되찾아줄 스페셜 케어 제품을 쓰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설화수 탄력영양크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힘을 더해주는 크림. 잘 발리고 촉촉하게 마무리되어 사계절 내내 쓰기 좋다. 75ml, 11만원.

 

#3 뜨거워진 피부 달래기

피부의 평균 온도는 31~33℃. 이보다 온도가 높으면 피부는 모세혈관을 확장해 열을 배출하는데, 이때 모공이 확장되고 콜라겐 분해 효소가 작용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하지만 뜨거운 피부를 급하게 식히겠다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은 금물. 당장 온도는 낮아질 수 있으나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보다는 시원하게 보관한 토너를 적신 화장솜을 얼굴에 올려두거나 미스트를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분사해 수분 공급과 동시에 열을 식히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미스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에센스 미스트. 200ml, 12만원.

 

#4 자외선 차단제를 가까이, 더 가까이

1년 내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지만, 특히 지금부터 6개월간은 하루도 빼놓지 말고 챙겨 발라야 한다. 개봉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제품을 외출 30분 전에 꼼꼼히 바르자. 성인 기준으로 집게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발라야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기 때문에 2~3회에 걸쳐 나눠 바르는 것이 좋다. 세안 직후 바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스킨케어를 끝낸 뒤 발랐을 때 더 균일하게 도포되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으므로 아무리 촉촉한 자외선 차단제라 할지라도 스킨케어 단계를 다 마친 후 마지막에 바를 것. 땀과 물에 강한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헤라 선 메이트 레포츠 프로 워터프루프 SPF50+/PA++++ 퓨트로 컬렉션 (6월 한정) 바르자마자 피부에 자외선 차단막을 형성해 땀이 나거나 물이 묻어도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고 촉촉하게 발려 산뜻하게 흡수된다. 70ml, 3만6천원.

헤라 선 메이트 프로텍터SPF50+/PA+++ 퓨트로 컬렉션 (6월 한정) 자외선을 차단하고 자연스러운 윤광을 더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선 프로텍터. 자외선과 도시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젊고 힘 있는 피부로 유지해준다. 50ml, 3만8천원.

 

헤라 옴므 블랙 퍼펙트 플루이드 에너지를 불어넣어 활력 있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가꿔준다.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진정 보습 이중 기능성 올인원 플루이드. 110ml, 6만원.

#5 내 남자의 피부 챙기기

남자들은 보통 여름이 되면 넘쳐나는 피지 탓에 피부가 기름지다고 생각해 아무것도 바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 특히 40대 전후가 되면 피지 분비량이 현저히 줄고 수분 보유량도 함께 줄어드는데,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스킨케어를 하지 않거나 지성용 스킨케어를 고수한다면 노화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변화는 클렌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피부가 찜찜하다고 비누로 마구 씻어내는 것은 금물. 최소한의 유분과 수분은 남겨두고 노폐물과 먼지만 제거해줄 폼 클렌저를 써야 한다. 하루에 몇 번씩 세안한다면 낮에는 물로만 세안하고 아침저녁으로 폼 클렌저를 쓰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번들거리거나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힘을 더해줄 스킨케어를 잊지 말 것. 기능성 올인원 제품이 제격이다.

#6 제대로 면도하기

매일 하는 면도가 남성 피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면도를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 손상되어 메마르고 윤기를 잃기 쉽다. 한마디로 노화로 가는 지름길에 들어서는 것. 노폐물이 잡균의 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면도 전에 반드시 세안을 할 것. 45℃ 정도의 따뜻한 물에 타월을 담갔다가 짜서 찜질을 하거나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아 증기를 쐬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다. 이후 쉐이빙 폼이나 클렌징 폼을 발라 면도를 하는데,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피부 자극이 적다. 전기면도기를 쓴다면 면도 전 피부에 스킨을 발라 살균한 뒤 면도기를 피부와 직각을 이루게 세워 천천히 깎는다. 마무리로 보습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헤라 옴므 블랙 퓨리파잉 클렌저 면도와 세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산뜻한 폼 클렌저. 125g, 2만5천원.

프리메라 맨 오가니언스 트리트먼트 워터 피부를 보호하고 영양을 부여하는 산뜻한 스킨. 180ml, 3만원.

#7 몸속부터 에너지 채우기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 벌써부터 입맛과 활력이 떨어졌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몸속에 에너지를 채워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힘을 낼 목적으로 열량이 높은 보양식을 찾아 먹기도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된다. 몸이 뜨거워질수록 몸속은 오히려 차가워져 소화기관을 포함한 내장 기관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밥은 가볍게 먹고 부족한 에너지와 영양소는 이너 뷰티 제품으로 채우는 편이 좋다. 이 시기에 딱 좋은 것이 홍삼. 홍삼을 제대로 담아 몸속 에너지를 북돋우는 제품이면 금상첨화다.

바이탈뷰티 명작수 인삼의 뿌리와 열매(부원료)를 모두 담은 프리미엄 홍삼 앰플. 건강한 생기를 되돌려주고 피로해소, 항산화,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g×50앰플, 26만원.

 

#8 지독한 체취 빼기

다행히 한국인은 체취가 적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마냥 방심할 수는 없다. 체취의 주원인은 남성호르몬으로, 남성은 청소년기와 40대 이후에,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대사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이 쌓이기 시작할 때부터 체취가 강해진다. 거기에 땀과 피지가 산화해 시큼한 냄새까지 더해지면 악취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체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늘 등 향신료나 양파 등 냄새가 강한 재료가 든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고 꾸준히 운동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화로 인한 체취의 원흉이자 집합소 격인 귀 뒤와 목뒤도 매일 세안할 때마다 깔끔하게 씻어야 한다.

 

프라도어 바디 오 드 퍼퓸 10 기프트 세트 체취 제거 특화 성분을 함유해 좋지 않은 향을 지우고, 은은한 장미 향을 남긴다. 100ml+15ml, 6만7천원.

#9 향긋한 향기 더하기

체취를 없앴다면 향긋한 향을 더할 차례. 체취를 없애지 않고 그 위에 향수를 짙게 뿌리면 자칫 더 역한 향이 날 수 있으므로 향수를 쓰기 전 체취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체취 감소에 특화된 성분을 함유한 향수도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할 것. 향수는 손목보다는 손등에 뿌린 후 비비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면 팔목에 뿌려도 된다. 향수의 향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산뜻한 향의 바디로션과 레이어링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