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가죽 “반려동물과 함께 올 수 있는 곳이라 동물 손님이 많아요. 동물성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인장 가죽 반려동물 용품을 숍인숍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클로짓
합정동의 퀴어 프렌들리 바 ‘색다른 한잔’의 대표가 ‘더클로짓’을 오픈했다. 커밍아웃의 어원인 ‘coming out from the closet’을 본떠 이름 지은 곳으로, 스스로 사회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소수자들이 벽장에서 나와 주류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청소년까지 포용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카페를 겸한 펍으로 운영 중이며, 커피, 수제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마실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비건 티라미수’나 ‘흑임자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다양한 색이 뻗어 나가는 조명부터 퀴어 프렌들리 아티스트의 곡으로 채운 플레이리스트까지. 소수자라는 하나의 단어로 묶을 수 없는 다양성을 인지하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꾸며나가는 중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4길 25 지하 1층
영업시간 화~일요일 13:00~22:00, 월요일 휴업
문의 @thecloset_vv
당신의 아지트 “편하게 와서 스미듯 머물 수 있는 모두의 아지트 같은 곳이 되길 바라요. 어떤 모습이어도 차별받지 않는 안전한 공간이요.”
찡쪽바
혜화동 뒷골목에 ‘#모든차별에반대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내건 비건 옵션바 ‘찡쪽바’가 있다. 은은한 인센스 향기와 에스닉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태국 현지 분위기를 흠뻑 풍긴다. 포트와인, 수제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준비하고 ‘마라 크림 떡볶이’와 ‘칠리 만두’ 등 입맛을 돋우는 비건 안주를 판매한다. 인권에 관심이 많은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차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공간을 새롭게 바꿔가는 중이다. 단순히 문구를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안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음을 알게된 후, 매장 곳곳에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7-1 2층 영업시간 월~금요일 17:00~00:00,
토·일요일 17:00~02:00 문의 02-6404-0513
여성 예술인을 위한 대관 “여성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이나 전시를 위해 공간을 공유해요. 편지지의 <여성 서사 전시>나 신승은, 희영의 ‘포크 나잇’처럼요.”
포인트 프레드릭
합정동과 망원동 사이의 조용한 이면도로에 위치한 커피 바 ‘포인트 프레드릭’은 비건, 퀴어, 반려동물 등 모든 존재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공간이다. 위스키나 비건 와인 등의 주류뿐 아니라 커피와 논알코올 음료를 준비하고,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밤 맛 칵테일 ‘몽블랑’ 같은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병아리콩과 파슬리를 튀겨 당근 라페와 함께 먹는 중동 음식 ‘팔라펠’ 등 술을 부르는 비건 옵션 안주도 있다. 이곳에서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 머리카락 길이, 피부색, 대화 주제와 관계없이 본연의 모습 그대로 편히 머물 수 있다. 매장 내부에 퀴어 매거진과 페미니즘 책을 비치하고, 수어 일러스트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두는 등 다양성을 고려한 섬세한 손길도 눈에 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2길 12 1층
영업시간 화·수·금요일 14:00~22:00,
토·일요일 14:00 ~22:00,
월·목요일 휴업 문의 @pointfrederick
초록색 게시판 “누구든지 와서 무엇이든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이에요. 다양한 가치가 전시된 게시판을 본 손님들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길 바라요.”
전환마을 밥풀꽃
‘전환마을 밥풀꽃’은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과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유기농 채식 식당이다. 고기 대신 채소로 끓인 채식 육개장인 ‘채개장’과 토마토, 땅콩버터, 허브를 넣은 서아프리카식 덮밥 ‘도모다’ 등 건강에 이로운 재료로 든든한 한 끼를 준비한다. 점심엔 식당, 오후엔 카페로 운영하며 저녁과 주말에는 장소를 대관하는 변화무쌍한 곳. 하루는 여성 인권 노동 영화제를 열고, 다른 날은 치매 노인과 가족들에게 공간을 빌려주는 식이다. 매장 입구에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하고 점자 메뉴판도 마련했다.
주소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15길 8 영업시간 월~금요일 11:30~18:00
(점심 11:30~14:30, 카페 15:00~18:00 문의 02-387-1129
We Wekcome All “모두를 환영하는 ‘차별 없는 가게’가 되기 위한 기준은 크게 두 가지예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물리적인 접근 환경을 갖출 것, 누구도 차별하지 않음을 약속하고 실천할 것.”
창문 카페 별꼴
은평구 미래혁신센터에 위치한 ‘창문 카페 별꼴’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공간을 지향한다. 전동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 열린 입구, 네온사인 위의 무지개 깃발, ‘We Welcome All’이라고 적힌 포스터까지. 작은 표식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생길 거라는 믿음이 곳곳에 담겨 있다. 비건 옵션 메뉴를 준비했고, 발로아 코코아에 비건 우유와 크림을 넣은 ‘비건 크림 초콜릿’이 이곳의 인기 메뉴다.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와 식당에 갔다가 쫓겨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인 단체 다이애나랩과 함께 ‘차별 없는 가게’ 프로젝트를 기획해 모두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지도에 표시하고 공유하는 중이다.
주소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1층
영업시간 월 ~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휴업
문의 @window_cafe_byulkk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