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티를 알고 나를 알자
잡티를 이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잡티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보통 5~6mm 이하의 타원형 갈색 반점인 주근깨는 유전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자외선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황인종보다 백인종에게 많이 생기고, 얼굴뿐 아니라 팔 윗부분, 손등, 앞가슴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5세 이전에 생기고 사춘기를 지나며 심해지지만 표피층에만 자리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 반면에 대체로 20대 이후에 생기는 기미는 갈색 혹은 검은색이고, 원인은 자외선과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커서 임신한 여성의 50~70%에 생기고, 폐경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자외선으로 인한 주근깨와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 특히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한 기미는 한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아 고민거리가 되곤 한다.
#2 사후약방문은 그만
기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라지기 전에 자외선을 많이 받아 색이 더 짙어지고 만성적인 잡티로 자리 잡는다. 따라서 생기기 전에 미리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멜라닌이 과잉 생성되지 않게 도와주는 자외선 차단제가 최고의 예방책이다. 그러므로 하루 종일 실내에 머무는 날에도 매일 챙겨 바를 것. 특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에는 UVB를 차단하는 SPF 지수가 30 이상이고, UVA를 차단하는 PA가 ++ 이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 주기로 덧바르는 것은 기본. 특히 기미는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는 뺨에 잘 생기므로 알이 큰 선글라스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철저히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각질 제거는 필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는 두껍고 칙칙해진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고 각질층이 두꺼워지기 때문. 따라서 과도하게 늘어난 각질을 없애고 피부 턴오버 주기를 맞추면 티 없이 맑고 투명한 피부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저녁 노폐물과 각질을 씻어내는 딥 클렌징 폼을 쓰고, 일주일에 1~2회 묵은 각질까지 벗겨내면 진피층에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해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자극이 없는 필링제를 골라 쓰고, 피부 상태에 맞춰 사용 횟수를 조절하며, 필링 후에는 꼭 마스크팩을 해서 수분과 영양분을 채워주길 권한다.
#4 믿음직한 스킨케어 제품의 힘을 빌리자
잡티 관리 제품이나 브라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쓰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제품 선택에 앞서 두 가지에 신경 써야 한다. 바로 성분과 기술력. 피부를 환하게 만드는 성분 중 일부는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성분의 안정화 여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믿음직한 성분으로 잘 만든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 사용 기간도 중요하다. 각질 탈락 주기에 맞춰 잡티가 탈락되는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적어도 28일 이상 꾸준히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TIP>
*잡티 시술을 한다면
기미 시술은 통상적으로 레이저 요법과 화학적 처치로 나뉜다. 레이저 시술의 경우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뿌리가 깊은 기미를 관리하는 데 효과가 있으나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바르는 연고나 화학적 시술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방해하는 원리로,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사실, 시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후 관리. 피부가 붉어지거나 딱지가 생기면 떼어내지 말고 충분히 보습하며, 얼굴 마사지는 일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금물. 세안할 때도 과도하게 문지르지 말고 무엇보다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