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하지 않는다
보통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두 차례 샤워를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 찜찜하고 피부가 끈적이는 통에 서너 번씩 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샤워할 경우 피부 마찰과 바디 케어 제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피부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이 제거되며 피부가 손상된다. 특히 피부 보호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거나, 강한 알칼리성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피부 손상이 더욱 가속화된다. 샤워 젤을 사용하는 샤워는 하루 한 번 정도로 제한하고, 이후에는 물로 간단히 씻어내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온수로 샤워한다
찬물 샤워가 모공을 수축하고 손상을 줄여 피부를 탄력 있고 윤기 나게 가꿔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운 여름철 냉수로 샤워하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 더 덥게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물 온도를
40~42℃로 맞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지켜줘야 한다. 과하게 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샤워할 경우 건조증을 비롯한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샤워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샴푸는 샤워 전에 한다
샤워 후에 머리를 감게 되면 샴푸에 들어 있는 파라벤, 알코올 등의 화학 성분이 그대로 몸에 남게 된다. 이는 모공을 막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해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된다. 막힌 모공은 피부 노화의 주범.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샴푸와 린스, 트리트먼트 후 몸에 묻은 제품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장시간 입욕하지 않는다
뭉친 근육이나 피곤을 푸는 데 입욕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하지만 피부가 빨개질 정도로 뜨거운 물에 장시간 입욕하면, 오히려 수분이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입욕은 38~40℃의 미온수로 최대 20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몸의 각질이 물에 불었을 때 때를 밀겠다고 거친 때수건으로 문지르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각질을 제거할 때는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소재의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샤워 타월을 자주 교체한다
한 번 사용한 샤워 타월에는 각질과 머리카락 등이 묻는데, 이 상태로 습기가 많은 욕실에 방치하면 온갖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균과 곰팡이가 피부에 닿으며 모낭염, 아토피 피부염 등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되도록 샤워 타월을 한 번 사용한 후 빨고, 1~2개월 주기로 새것으로 교체하자. 물론 샤워 타월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물을 담은 대야에 베이킹 소다를 한 숟가락정도 풀고 샤워 타월을 조물조물 손세탁한 후 5분 정도 담가놓았다가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면 끝. 완벽하게 소독된 샤워 타월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말리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습제는 반드시 사용한다
잦은 샤워로 자극받은 피부는 보습 영양 로션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채워줘야 한다. 욕실에서 몸의 물기를 가볍게 닦은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바르는 것이 핵심. 특히 여름철엔 자외선을 받아 증가한 멜라닌 색소와 에어컨의 찬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므로 피부 속부터 영양을 채워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샤워 전후로 물을 마시고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수분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