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도 살이 빠진다

늘 새로운 비법이 속속 등장하는 식이조절 다이어트. 독특한 식이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땅콩버터 다이어트다. 그간 땅콩버터는 살찌는 음식의 대표 격으로 인식되어온 터라 귀를 의심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땅콩버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살 빠지는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 지방 조직을 활성화해 몸에 열을 내고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고단백, 고지방 식품으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장점도 있다. 방법 또한 간편해서 바나나, 그린빈, 강황 가루, 땅콩버터, 물을 함께 갈아 마시면 끝. 하지만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하루에 두 숟가락 이상 먹지 말고, 시판 제품은 살이 찌는 다른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볶은 땅콩을 믹서에 갈아 직접 땅콩버터를 만들어 먹어야 한다. 락토페린 다이어트 역시 최근 반응이 뜨거운 ‘먹는 다이어트’ 비법 중 하나다. 소젖이나 사람의 초유에 많이 들어 있는 천연 단백질 중 하나인 락토페린이 면역력 강화와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락토페린을 함유한 제품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우유 알레르기가 없다면 제대로 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찾아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간헐적 단식을 보완한 5:2 다이어트도 있다. 일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먹고, 2일간 여자는 500kcal, 남자는 600kcal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해당 칼로리를 두 끼에 나눠 섭취하고 12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 몸이 굶었다는 착각을 일으켜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내게 된다. 다만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모든 식이 조절 다이어트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건강을 해치는 수가 있으므로 도전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늘 하던 운동? 새로운 운동!

요가는 지루해서, 폴댄스는 근력이 부족해서, 발레는 힘들 것 같아 피해왔다면 주목! 두 가지 운동을 접목해 흥미와 효과를 높이는 운동이 있으니 뭘 해도 쉽게 질리는 편이라면 이 하이브리드 운동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발레핏. 발레의 기본 동작에 피트니스를 결합해 다이어트와 몸매 교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폴댄스의 봉과 에어리얼 요가의 실크 천을 활용하는 폴실크 역시 주목받는 새로운 운동법.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폴댄스와 림프샘을 지극하는 실크를 결합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전신의 부기를 쏙 빼준다. 필라테스와 킥복싱, 댄스를 합친 필록싱은 복싱, 필라테스, 댄스 세션을 순서대로 반복하는 인터벌 그룹 트레이닝으로, 체지방을 태우는 것은 물론, 하체를 강화하고 코어를 탄탄하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의 힘을 빌려보자

전반적인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가능하지만, 특정 부위의 보기 싫은 군살이나 부기 등은 정리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럴 땐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다리가 잘 붓는다면 진공 시스템을 이용해 부기를 내리는 ‘바쿠메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의 건강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혈액을 다리 쪽으로 보낸 뒤 다시 머리 쪽으로 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극대화하는 시술이다. 살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셀룰라이트나 처진 턱살이 고민이라면 체외 충격파 시술이 알맞은데, 최근에는 근막, 지방층, 근육층에 물리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지방층의 순환을 촉진하는 ‘레비나스’가 인기다. 늘어진 팔뚝 살이나 처진 뱃살을 정리하는 데는 ‘바디 리니어펌’이 효과적이 다. 고강도 집중 초음파로 조직을 응고시켜 리프팅 효과를 내는 시술이다. 이 모든 시술 역시 정품을 이용해 올바로 시술하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도해야 한다.

 

떡볶이, 먹어도 됩니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체중 감량과 유지 비법을 설파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신영. 그가 직접 개발했다는 레시피도 참고할 만하다. 그의 요리법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라고 알려진 떡볶이. 흰쌀 떡 대신 현미 떡, 밀가루 어묵 대신 단백질이 든 프로틴 어묵,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만든다. 김밥을 먹고 싶다면 현미밥, 달걀지단, 양념을 씻어 낸 묵은지로 싸 먹으면 된다. 오징어를 삶아 넣어도 맛있고 다이어트에도 이롭다고 한다. 햄버거는 바짝 구운 통밀 식빵에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든 패티를 끼우고 얇게 썬 토마토, 양상추, 치즈, 사과를 올려서, 피자는 얇은 토르티야 위에 달걀, 고추 참치, 채소를 듬뿍 얹고 치즈를 올려 만들어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