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J·INTP·ENTJ·ENTP
독립적 성향이 강하고 현실적인 NT형은 혼자서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천하는 운동은 집에서 홀로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사이클링과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공부하며
운동할 수 있는 재활 교정 필라테스.
1. 가상 코스에서 경주하는 메타버스 사이클링
사이클링은 매력적인 운동이다. 30분만 타도 밥 반 공기 열량에 달하는 150kcal 정도는 거뜬히 소모하고, 안장과 페달 거리만 잘 조정하면 걷기나 달리기처럼 무릎에 무리가 가지도 않는다. 또 원하는 시간에 맞춰 언제든 혼자 탈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NT형에게 더없이 좋다. 여기에 메타버스 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자전거 경주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재미에 운동 욕구까지 불 태울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 페달에 센서를 연결한 다음 태블릿 PC나 모니터에 재생되는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며 사이클을 타면 된다. 메타버스 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것 같은 사이클 코스를 보며 지루한 느낌 없이 탈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여러 메타버스 사이클링 프로그램이 등장했는데, 양대 산맥은 즈위프트와 야핏이다. 설치 방법이나 사용법은 비슷하지만 지원하는 언어와 결제 방식 등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즈위프트는 한 달에 25km까지 무료 체험이 가능하므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직접 타보고 결정할 수 있다.
2. 재활 교정 필라테스 몸을 알고 움직이기
지적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완벽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NT형이라면 해부학 지식과 물리치료 임상 경험을 갖춘 필라테스 트레이너에게 받는 재활 교정 필라테스 수업이 알맞다. 특히 외과 수술 경험이 있거나 신체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썩 괜찮은 운동. 재활 교정 필라테스는 신체 밸런스를 바로잡고 통증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운동할 때보다 몸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체형이 바로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근력, 유연성, 근육 길이, 자세 정렬 등 몇 가지 테스트로 구성된 움직임 평가를 하는데 이를 통해 잘못된 움직임이나 생활 습관으로 늘어나고 짧아진 근육과 틀어진 관절을 찾아 개선 방향을 잡는다. 교습비는 지역이나 강습 인원에 따라 다르지만 1회 평균 7만~10만원 선이다.
INFP·INFJ·ENFJ·ENFP
활동적이고 매사 즐거움을 추구하는 NF형에게는 클라이밍이나
폴실크처럼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제격이다.
1. 성취감 최고조! 보더링 클라이밍
온몸을 사용하고, 운동이 아니라 게임처럼 즐기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년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인기를 얻으며 급부상한 실내 클라이밍이 NF형에게 잘 어울리는 이유다. 클라이밍에는 스피드, 리드, 볼더링 세 종류가 있는데, 초보자에게는 단거리달리기처럼 속력을 겨루는 ‘스피드’나 정해진 시간 동안 누가 더 많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리드’보다는 미션을 풀어가듯 전략적으로 오르는 ‘볼더링’이 적합하다. “평소 안 쓰던 근육까지 골고루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라 몸에 잔근육이 붙는 것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피니시 블록에 손을 댔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말도 못 하게 짜릿해요.” 최근 클라이밍에 빠졌다는 인기 유튜버 꽁지가 직접 전한 볼더링의 매력이다.
2. 예쁜데 재밌기까지 한 폴실크
도전의 아이콘 NF형에게는 기둥에 매달려 공중에 뜬 채 움직이는 폴 스포츠 역시 흥미를 불러일으킬 터. 폴 스포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폴댄스지만 오직 몸의 근력, 폴과 피부의 마찰만을 이용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초심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반면 폴실크는 플라잉 요가에 사용하는 실크 천을 폴에 걸고 이 천에 몸을 지탱해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더 배우기 쉽다. 초반 수업에서 기초 동작을 배운 다음 이를 적용해 실크 천에 몸을 지탱한 채로 공중에서 몸을 움직이면 되는데 공중에서 춤추듯 움직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는 것이 수많은 경험자의 증언이다. 몸을 받쳐주는 천이 있어 크게 힘들지 않은 듯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400~500kcal가 순식간에 소모된다. 또 매달리는 힘은 결국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도 키울 수 있다. 양쪽 겨드랑이에 실크 천을 걸고 몸을 띄우는 동작이 많아 겨드랑이가 아프다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림프샘이 모인 겨드랑이를 자극해 몸의 순환을 돕고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다.
ISTP·ISFP·ESTP·ESFP
감각과 인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정해진 규칙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SP형이라면 시술의 힘을 빌리거나 강박이나 심리적 압박감이
생기지 않는 직관적 식사 방법이 알맞다.
1. 누워서 근육을 만드는 코어 스컬프 시술
‘보디 포지티브’를 외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술이 웬 말이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몸을 해치지 않는 건강한 시술도 있다. 코어 스컬프는 그 이름처럼 몸을 조각하는 시술인데, 강한 자기장 펄스를 몸에 전달해 근섬유 성장을 유도하고 근육세포를 활성화한다. 쉽게 말해 가만히 누운 채로 ‘득근’ 하는 시술. 시술 부위는 주로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 코어 쪽 근육인데, 근육을 키우고 싶은 부위에 밴드를 밀착하고 30분 정도 자기장 펄스를 받기만 하면 끝. 강력한 자기장이 운동만으로 보기 어려운 근육 수축과 이완 효과를 제공하는데, 윗몸일으키기와 스쿼트를 약 3만5천 회 한 것에 버금간다. “바빠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나 출산으로 복직근이 늘어난 여성, 무릎관절이 약해 고강도 운동을 하기 어려운 분에게 특히 효과적이에요.” 코어 스컬프를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위드윈 피부과 이재봉 원장의 설명이다. 단 시술 부위에 금속 보형물이 있거나 수술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임산부와 생리 중인 사람은 시술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뒤 결정해야 한다.
2. 계산하지 말고 ‘직관적 식사’
정해진 규칙을 답답하게 느끼는 SP형은 욕구를 제한하는 식단 관리보다 몸이 원하는 만큼 온전히 먹으며 음식과 평화롭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직관적 식사법’을 권한다. 미국의 영양 전문가 에블린 트리볼리와 영양 치료사 엘리스 레시가 창시한 이 식사법은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제한하는 기존의 강압적 다이어트 식사에 반박한다. 영양 전문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의 다이어트 실패 과정을 지켜보며 연구한 결과, 가장 성공률이 높고 지속 가능한 식사법은 내 몸이 원하는 욕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음식으로 충족시켜주며 이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과 포만감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라고 결론지은 것이다. 이 식사법은 모든 음식을 허용하며(설령 정크 푸드일지라도!), 그 대신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를 때 오는 포만감의 신호를 관찰하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커져 폭식 욕구와 식사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과연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느냐고? 지금 유튜브에 ‘직관적 식사’, ‘온전히 먹기’, ‘탈다이어트’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라. 다이어트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수많은 사람의 성공담을 목격할 수 있을 테니.
ISTJ·ISFJ·ESTJ·ESFJ
성실하고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는 SJ형이라면 강인한
의지를 요하는 간헐적 단식도 문제없다. 의지박약인 사람에게는
한없이 어려운 홈 피트니스 역시 자신과의 약속을 소중히 하는
SJ형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몸 관리 방법이다.
1. 16:8? 5:2? 간헐적 단식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최근 유명 걸 그룹 멤버가 컴백을 앞두고 간헐적 단식으로 단기간에 무려 9kg을 감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 단식법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미 다수의 유명인이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이 자가 포식(몸이 스스로 낡은 세포를 분해해 없애는 것) 기능을 활성화해 몸의 자가 치료 기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건강면에서도 이로운 셈이다. 간헐적 단식을 대표하는 두 가지는 16:8 단식과 5:2 단식. 가장 대중적인 ‘16:8 단식법’은 8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먹고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시간 제한 섭
취법으로, 식사 후 12시간을 넘어서면 우리 몸이 탄수화물 기반의 에너지원을 모두 사용해 지방을 연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5:2 단식법’ 역시 원리는 비슷하지만 일주일 중 5일은 평상시대로 먹고 나머지 이틀만 섭취 열량을 500kcal 이하로 제한한다.
2. 랜선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홈핏
혼자서도 잘하는 ‘의지의 SJ형’라면 유튜브의 랜선 트레이너만 있어도 매일 운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최근 인기 있는 유튜브 피트니스 채널을 소개하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기 바란다. 매일 따라 할 수 있는 활력 있는 운동을 원한다면 유튜브 채널 <빅씨스>를 검색해보자. 뉴욕 하늘이 보이는 통창을 배경으로 운동하는 빅씨스는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적절히 섞어 매일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1시간 길이의 데일리 운동 영상을 업로드한다. 50일 챌린지, 100일 챌린지 등의 데일리 챌린지 영상을 통해 매일 잘 짜인 전신운동 루틴을 소화하는 성취감을 느끼며 운동할 수 있다. 활기찬 동작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발을 구르거나 뛰는 동작은 많지 않아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매일 장시간 전신운동을 하기보다 고민되는 부위 위주로 운동하고 싶다면 <이지은 다이어트> 채널을 찾아보자. 10분 정도 길이의 부위별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허벅지 돌려 깎기’, ‘종아리 알 타파’, ‘올챙이배 탈출’ 등 제목부터 직관적이다. 특히 허벅지 돌려 깎기 영상은 1천만 뷰를 목전에 둘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댓글에 절대 빠지지 않던 허벅지 살과 울퉁불퉁한 근육이 정리되었다는 간증에 가까운 후일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 ‘저주받은 하체’로 고민한다면 믿고 따라 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