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게 해줄게요

다리 순환 운동

가장 흔히 혈액순환 저하를 체감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다리다. 다리가 퉁퉁 붓거나 저리고 색이 변하는 것이 모두 혈액순환 저하 때문. 발끝이 늘 차갑고 다리가 묵직한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심하면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수시로 다리의 뭉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누운 상태에서 두 팔을 양옆으로 벌린다. 한쪽 다리를 구부려 가슴 쪽으로 올린 뒤 다른 쪽 손으로 구부린 다리의 무릎 측면을 잡아 무릎을 편 다리 쪽으로 넘긴다. 시선은 무릎 반대쪽을 향하며 무릎을 지그시 누른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②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세우고 한쪽 다리를 들어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얹고 땅에 닿은 쪽 발을 허공으로 띄워 허벅지 뒤로 깍지를 낀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 당기면서 꼬리뼈는 바닥으로 누르고 어깨 힘은 풀며 턱은 아래로 당긴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③ 똑바로 누운 뒤 한쪽 다리는 무릎을 세우고 반대쪽 다리는 천장을 향해 길게 뻗는다. 발등은 몸 쪽으로 당기고 꼬리뼈가 들리지 않게 주의한다. 들어 올린 다리의 허벅지 뒤에서 깍지를 낀 뒤 다리를 얼굴 쪽으로 당긴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어깨 순환 운동

늘 묵직하고 수시로 결리는 어깨 통증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혈액순환 저하다. 혈액 속에는 젖산 이라는 피로물질이 있는데,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젖산이 쌓여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굳은 어깨는 또다시 혈액순환을 방해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이맘때는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면서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줄어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심해져 두통이나 구역질, 허리 통증, 손저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심해지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뭉친 어깨를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야 한다.

① 양손을 깍지 낀 채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게 한 뒤 양팔을 위로 쭉 편다. 양팔을 뒤쪽으로 젖혀 어깨 상부가 충분히 늘어나게 한다.
② 한쪽 팔은 등 뒤로 보내고, 다른 쪽 손으로 머리를 잡은 뒤 팔을 등 뒤로 보낸 쪽 어깨가 늘어나도록 아래쪽으로 당기듯 내린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③ 한쪽 팔은 일자로 쭉 펴고 다른 쪽 팔은 접어 일자로 편 팔 팔꿈치 가까이 댄다. 접은 팔로 편 팔을 몸 안쪽으로 당기며 충분히 스트레칭이 되게 한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④ 양손을 깍지 낀 채 머리 뒤쪽에 대고 앞으로 살짝 밀어 고개가 숙여지게 한다. 이때 고개는 저항하는 힘을 의식해야 한다.
⑤ 양손을 등 뒤에서 맞잡아 가슴을 쭉 편다. 이때 양쪽 어깨뼈가 맞닿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옆구리 순환 운동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문제점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살이 쉽게 찔 수 있다는 점이다. 복부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옆구리는 물론 아랫배에도 지방이 쌓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출산으로 복부가 한번 늘어난 적이 있다면 지방이 축적될 위험성이 더 높은 데다 옆구리 군살은 한번 찌면 빼기 어려워 꾸준히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①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뒤 한쪽 손으로 반대쪽 무릎을 잡고, 다른 쪽 손을 하늘을 향해 뻗는다. 숨을 내쉬며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② 양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 채 서서 한쪽 손으로 다른 손 손목을 잡고 위로 쭉 뻗은 뒤 손목을 잡은 손 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 숨을 내쉬며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③ 등 뒤로 양손을 깍지 낀 채 상체를 숙이고 깍지 낀 손을 위로 멀리 뻗는다. 숨을 내쉬며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④ 깍지 낀 손을 풀고 양손과 정수리를 바닥으로 천천히 내린다. 숨을 내쉬며 온몸을 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