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IS OVERSIZED : 길고 박시한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패션 시대가 도래했다.

오버사이즈 패션은 더 이상 한 계절만을 풍미하는 유행이 아니다. 매년 결을 달리하면서 패션계를 아우르는 현대적 클래식에 가깝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룩으로 거듭났다. 겨울 패션의 기본인 코트부터 어깨선을 살린 블레이저, 길고 우아한 맥시 드레스까지. 박시한 아이템 없이는 올겨울 패션을 논할 수 없을 정도. 예쁜데 편안하기까지하니 더할 나위 없다.
오버사이즈 열풍이 분 런웨이에서 가장 눈에 띈 디자인은 어깨를 강조한스타일. 토즈와 스포트막스에서는 전통적 느낌의 스리피스 슈트를 선보였다. 품이 크고 아래로 똑 떨어지는 실루엣은 딱딱한 느낌을 주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돌체 앤 가바나는 과장된 어깨 장식으로 트렌드를이끌었다.

 

이와 반대로 각진 어깨선과 잘록한 허리선의 극적인 대비에 매료된 디자이너도 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도 이중 하나.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옷을 입는 일보다 섹시한 것은 없다”면서 남자 옷을 입은 듯한 여자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샤넬은 그의 이런 생각을 반영해 이번 컬렉션에서 오버사이즈 재킷, 품이 큰 벨벳 트라우저 등을 선보였다. 한편, 질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시 마이어와 루크 마이어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합친 것이 가장 세련된 룩이라고 말하며남성 의류의 공식에 볼륨감 있는 곡선을 더한 더블브레스트 재킷을 선보였다. 지방시의 디렉터 매튜 윌리엄스는 파워풀한 여성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담한 형태의 코트와 팬츠를 입은 모델들을 런웨이 위에 세웠다. 바닥에 끌릴 듯 아슬아슬한 길이의 코트를 흩날리며 걸어오는 모델의 모습은 브랜드의 의도와 정확히 일맥상통하는 듯 보인다. 생 로랑 컬렉션에 등장한 모델들 역시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드레스 차림으로 런웨이를 누볐으며, 구찌의 두껍고 푹신한 코지 코트는 길이가 긴 만큼 더욱 풍성한 실루엣을 자랑했다. 따뜻한 담요에 감싸인 듯, 케이프 코트의 우아함을 강조한 끌로에부터 꽃 비즈 장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품이 넉넉한 보머 재킷을 선보인 프라다까지, 지금 패션계는 매년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오버사이즈 패션을 재해석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허물어 각각의 장점에 집중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티튜드를 반영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만큼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오버사이즈 패션이 앞으로 얼마나 유동적이고 대담한 형태로 우리 앞에 등장할지 자못 기대된다.

 

겨울에 최적화된 백

2021년 처음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쟈딕 앤 볼테르의 세실리아 백이 새롭게 탄생한다. LWG 인증을 받은 베지터블 레더에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세실리아 본스트롬의 이니셜 C를 형상화한 버클을 장식한 것이 특징으로, 매 시즌 패턴과 컬러, 소재를 달리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코닉 백이다. 이번 시즌에는 양가죽 위에 포근한 시어링 소재를 덧대 겨울을 위한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문의 쟈딕 앤 볼테르 (070-7706-0099)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즐기다

옷이 두꺼워지는 겨울철, 패딩 베스트로 새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해보면 어떨까. 캘러웨이어패럴에서 다채롭게 연출 가능한 남녀 패딩 베스트를 제안한다. 촉감이 부드러운 코듀로이 소재로 만든 남성용은 후드를 떼어내거나 붙일 수 있고, 페이크 레더로 만든 여성용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암홀이 넓어 활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필드에서뿐 아니라 평상시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

문의 캘러웨이어패럴(02-3218-7400)

 

몽환적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가 아름다운 파리의 밤이 연상되는 ‘몽 파리’ 컬렉션을 공개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염원을 담아 빛나는 별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주얼리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한다. 함께 선보인 ‘라 디디’ 컬렉션은 매 순간 변화하는 양귀비꽃에서 영감을 받아 꽃잎 4장을 겹쳐 디자인한 만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문의 디디에 두보(080-350-0368)

대담한 스타일의 그린 워치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형태와 강렬한 원색으로 독특한 무드를 발산하는 1920년대 아르데코 양식. 영국 브랜드 올리비아버튼이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아르데코 컬렉션을 론칭했다. 매혹적인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다이얼이 영롱하게 빛나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다이얼에 세팅한 바게트 컷 아워 마커와 모던한 브레이슬릿 스트랩이 우아함에 깊이를 더한다.

문의 올리비아버튼(1688-5501)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특별한 곳에서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제안하는 ‘페스티브 매직 모먼트’ 패키지에 주목해보자. 편안한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물론 프랑스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 협업한 텀블러 잔 한 세트 등 놀라운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고, 선착순 50박으로 제한하는 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두르길.

문의 포시즌스 호텔 서울(02-6388-5000)

 

여자 손목에 딱!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시계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워치 브랜드 훌라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훌라는 매번 시그니처 실루엣을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여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이탈리아 가죽 스트랩과 크리스털, 빛에 따라 변화하는 은은한 선레이 다이얼 등이 특징이다. 다이얼, 스트랩, 브레이슬릿의 아이코닉한 브랜드 로고를 형상화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문의 훌라 (02-2215-6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