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당신이연인에게차인진짜이유 웹드 웹드라마 웹드라마화보 황인엽 이소희 유동국 장건주 이지원 오아연

황인엽 스트라이프 집업셔츠 엠이피(MEP), 데님팬츠 리바이(Levi’s), 스니커즈 리복(REEBOK).
이소희 샤이니 셔츠 블랭크(Blank), 블랙 레더 스커트 더애쉴린(The Ashlynn), 펌프스 바이비엘(byv:aile).
유동국 스트라이프 셔츠 위캔더스(WKNDRS), 크롭트 재킷 비슬래쉬비(B Slash B), 스트라이프 밴딩 팬츠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 스니커즈 로드(Rodd).
정건주 재킷과 팬츠 모두 비슬래쉬비(B Slash B), 체크 셔츠 엠이피(MEP), 스니커즈 카시야(KAXIYA).
이지원 배색 니트 톱 로켓 런치(RocketxLunch), 레더 와이드 팬츠 잉크(EENK), 앵클 부츠 바이비엘(byv:aile).
오아연 베이지 니트 톱 잉크(EENK), 체크 재킷 참스(Charm’s), 그린 와이드 팬츠 쥬시쥬디(Jucy Judy), 부티 슈츠(Schutz).

<WHY: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

황인엽, 이소희, 유동국, 정건주, 이지원, 오아연

웹 드라마 <WHY: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이하 <WHY>)는 첫사랑 주현(이소희)과 만난 지 1백 일째 되는 날 갑자기 차인 스무 살 남자 차연우(정건주)가 친구들과 떠난 제주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WHY>의 각 에피소드는 유튜브에서 50만이 훌쩍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10회에 걸쳐 방영을 마쳤다.

WHY:당신이연인에게차인진짜이유 웹드 웹드라마 웹드라마화보 정건주 유동국 황인엽 이소희

정건주 오버핏 체크 셔츠 더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롤업 데님 팬츠와 재킷 모두 비슬래쉬비(B Slash B), 스니커즈 스케쳐스(Skechers).
유동국 롤업 팬츠 비슬래쉬비(B Slash B), 레더 재킷 미야우 프롬프터(MEOW Prompter), 스니커즈 리복(Reebok), 터틀넥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황인엽 레오퍼드 스웨트 톱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 베이지 팬츠 가브리엘 리(Gabriel Lee), 스니커즈 카시야(KAXIYA).
이소희 하운드투스 재킷 더애쉴린(The Ashlynn), 데님 팬츠 잉크(EENK), 부티 포멜카멜레(Formel Camele).

WHY:당신이연인에게차인진짜이유 웹드 웹드라마 웹드라마화보 오아연 이지원

오아연 코듀로이 원피스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 부티 모노톡시(Monotoxic), 데님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지원 셔링 셔츠 가브리엘 리(Gabriel Lee), 스트라이프 원피스 분더캄머(Wunderkammer), 니트 부티 바이비엘(byv:aile).

서로서로 소개해볼까요? 아연 옆에 앉은 건주를 소개하라면 은근 허당 정건주라고 하고 싶어요. 차분한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보면 아이처럼 엉뚱하게 장난치는 걸 좋아하거든요. 건주 지원 양은 밝아요. 이 친구 주변에는 좋은 에너지밖에 없는 것 같아요. 촬영장에 아침 햇살 같은?(일동 폭소) 지원 인엽 오빠는 굉장히 세심하고 섬세하고 젠틀해요. 첫인상으로는 가장 차가울 것 같았는데 사실은 제일 따듯한 사람입니다. 인엽 동국이는 자기만의 세계관이 있는 친구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휘말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요. 동국 소희는 말괄량이 여동생 같아요. 그렇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깊이 하는 사람이자 배우인 것 같습니다. 소희 아연 언니는 진짜 어른 같아요. 배울 점도 많고 어떤 때 보면 좀 엄마 같기도 해요.(웃음) 좋아요.

각자 왜 자신이 <WHY>의 그 캐릭터로 캐스팅됐을 것 같아요? 인엽 ‘기재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어요.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요. 활달하고 밝고, 여자에 대해 잘 아는 부분은 닮지 않은 것 같지만 우정을 중요시하는 점도 비슷해요. 제 지인들은 저랑 기재영이 똑같다고 해요. 건주 ‘연우’라는 캐릭터가 순수하고 지질한,  한 여자밖에 모르는 캐릭터인데 이전 작품 <이런 꽃 같은 엔딩>에서 맡았던 캐릭터와 좀 비슷한 면이 있어요. 순수하고 단순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었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고 이 역할을 제게 맡긴 것 같아요. 동국 오디션장에 안경을 끼고 갔는데 ‘슬기’라는 캐릭터도 안경을 껴요. 그 점이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희 대사를 할 때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게 한다며 첫사랑 역할인 ‘주현’과 잘 어울린다고 했어요. 주현이 계속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잖아요. 제가 대사를 할 때 그런 호기심이 들었다고 하셨어요. 지원 제 원래 성격이 ‘한나’랑 무척 비슷해요. 그 점이 가장 컸을 거예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오디션을 보러 갔지만 어려운 점이 별로 없었어요. 긴장은 많이 했지만 대본 읽는 것 말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한나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아연 대본을 편안하게 읽었는데 감독님은 그 점이 좋았다고 했어요. 제가 ‘다인’이라는 인물과 비슷하게 책을 비롯해 정적인 걸 좋아하거든요.

<WHY>는 스무 살 청춘의 풋풋하고 아쉬운 사랑 이야기죠. 각자의 스무 살은 어땠나요? 동국 슬기랑은 많이 달랐어요. 슬기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단순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진짜 겁이 많았어요. 한나는 야무지고 똑 부러 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의 저는 스무 살은 어른이니까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 열심히 부딪혀보려고 했는데 아기였죠, 뭐. 건주 항상 배가 고픈 공대생이었어요. 용돈을 받으면 일주일 만에 다 써버려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요. 아르바이트하고 시험공부 하고, 이 두 가지만 하면서 보냈네요. 소희 연기에 대한 생각이 없었을 때라서 일을 많이 했어요. 친구들과 잘 놀지도 않고요.

<WHY>는 각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지원 우리가 촬영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았어요. 제주도에서는 별게 다 예쁘고 별게 다 좋아 보인다고. 정말로 <WHY>를 촬영하면서 별게 다 예쁘고 별게 다 좋았어요. 10월의 제주도가 아주 예쁘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아연 ‘다인’과 ‘연우’의 이름을 붙이면 그 중간이 ‘인연’이 돼요. 제주라는 섬, 여행이 주는 설렘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됐죠. 이 드라마는 제게 ‘인연’이라는 말로 남을 것 같아요. 건주 작품을 많이 찍어보진 않았지만 전작에 비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어요. 뭐랄까,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 부담감 없이요. 인엽 연기를 배우고 처음으로 찍은 작품이에요. 정이 많은 편이라 이 친구들과 스태프들과 제주도를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된다 해도 여기만큼의 마음은 안 생길 것 같아서 지금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 소희 친구 같은 언니 오빠들이 생겨서 좋아요. 일로 만나서 이러기 힘들 거든요. 다들 잘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동국 멋있는 사람들과 좋은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았어요.

제일 공감한 에피소드를 꼽는다면요? 동국 3화에서 연우는 주현이를 잊지 못하고, 재영이는 그 모습이 답답해서 둘이 싸우는 장면이 있거든요. 재영이가 이해되면서도 연우도 이해돼서 그 에피소드에 가장 공감했어요. 아연 10화에서 다인이와 연우 사이에 우연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요. 우연이 인연이 되는 일련의 과정.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것의 특별함에 대해 나와요. 모두가 연애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니까요. 건주 해가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지 몰랐어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해 질 녘의 노을을 담아야 했는데 물이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너무 무서웠어요. 아연 결국 우리가 앉아 있던 자리 빼고 다 물이 찼어요. 둘에게 의미 있는 장면인데 물은 차오르고 웃어야 하고. 하하. 쉽지 않았어요. 지원 아무래도 한나에게 가장 몰입됐어요. 원래 슬기와 가장 안 맞는데 어느순간 훅 남자로 다가와서 갈팡질팡하는 장면이 6화에 나와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특별한 계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정신 차려 보니까 슬기가 맘에 들어와 있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에 공감됐고, 그래서 연기하면서 즐거웠어요. 소희 ‘을의 연애’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요. 연애에는 갑과 을이 있는데 을은 항상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을의 위치를 경험해봐서 많이 공감했어요.

각자 생각하는 이별 후유증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요? 인엽 이별 후유증을 앓을 땐 혼자 있기 싫잖아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곤 하죠. 그 순간에는 사라지니까.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스스로 아플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별하는 과정도 사랑하는 과정이니까 미워하는 게 아니라 ‘이만큼 충분히 사랑했으니까 됐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울 수도 있고, 좀 지질해질 수도 있겠지만 과정이 얼마나 길든 놓을 수 있을 때까지 앓아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으로 잊는 것보다는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요. 건주 인엽이 말에 동의하는 게 한 번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끝까지 경험해보는게 도움이 돼요. 제 친구 중에 헤어지면 잊기 위해 다른 사람과 바로 연애를 시작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한 번쯤 아픔을 감당해봐야 견딜 힘이 생기지 않나 싶어요. 지원 사랑을 하다 보면 나보다 타인을 더 사랑해서 나에게 소홀해지잖아요. 이별을 겪는다면 나 자신을 더 사랑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어떨까요? 그 기회에 자기 계발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거죠. 아연 여행을 가면 좋겠어요. <WHY>에서도 이별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가잖아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낯선 것을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힘들어했던 무언가를 망각할 수 있거든요. 물론 조금은 외로울 수도 있고 혼자서 고독을 더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행이 주는 치유의 힘을 믿어요. 동국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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