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Richmond
홀리데이 시즌만큼 그레이, 화이트, 실버 컬러가 사랑받는 시즌이 또 있을까? 때마침 아이폰 6도 로즈 골드 컬러를 새로 내놓았다. 또 올가을부터 유행하고 있는 오로라 빛의 유리 네일아트 역시 이러한 유행과 흐름을 같이한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영향도 크죠. 어느 때보다 메탈 소재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쇼가 많았고, 퓨처리스틱한 라인이 대거 등장했거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랜드의 말이다. 여기에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으로 이어지는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의 등장은 미래적인 컬러와 디자인에 대한 사랑을 부추겼다.
특이하다 못해 비현실적인 느낌을 뷰티에 적용하려면 템펄리 런던이나 로다테, 카렌 워커에 등장한 메이크업을 참조하면 좋다. 반짝이는 펄 입자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은 스와로브스키를 눈가에 붙인 스타일은 연말 파티 메이크업으로 딱이다. 만약 컬러의 오묘함으로 승부하고 싶다면 카렌 워커의 아이 메이크업처럼 여러 컬러를 그러데이션하는 것도 좋다.
- Temperley London
- Rodate
겨울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등장한 디올, 에스티 로더, 바비 브라운, 나스 등의 메이크업 팔레트에서도 이런 컬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신비로운 느낌을 내고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네일 컬러를 바꾸는 것부터 도전해보자. 유리 네일아트에 다양한 마블링 기법을 접목하거나 네일 에나멜 중 펄 입자가 들어 있는 제품을 덧발라보길. 조명 아래 은은하게 반짝이는 느낌을 낼 수 있다. 단, 이런 우주적인 메이크업을 시도할 때는 피부 표현만큼은 창백할 정도로 환하게 연출하고, 피부결을 보송보송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땀이나 피지에 얼룩진 피부는 우주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할 테니까.
- 페리페라 홀리 딥 쥬얼팟. #6 시선강탈 도화안, 3g, 1만2천원.
- 바비 브라운 시퀀 아이섀도우. #스타 빔, 0.8g, 4만4천원대.
- 랑콤 베르니 인 러브. #010M 크리스탈 쿼츠, 6ml, 2만5천원
-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 틴트. #18 실버 미라지, 6ml, 4만9천원대.
- 비디비치퍼펙트 블렌딩 아이섀도우. #03 네르하 블루, 6g, 6만3천원.
- 디올 어딕티드 플루이드 섀도우 & 라이너. #025 마그네틱, 6ml, 4만6천원
-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인스턴트 인텐스 아이섀도우 트리오. #02 아틱 징크, 2g, 5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