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화장품 역사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4년, 한국에 화장품 연구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했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진귀한 식물인 인삼에 대한 믿음과 열정으로 시작한 심도 깊은 연구 끝에 1966년에 ABC 인삼크림을 내놓았다. 설화수의 모태이기도 한 이 크림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1973년에는 인삼 사포닌 성분 추출물을 넣은 크리인 진생삼미, 1987년에는 설화, 1997년에는 설화수로 이어지며 지금의 설화수를 있게 한 초석이 되었다.

몸에 좋은 인삼이 피부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호기로운 발상에서 시작된 인삼 연구는 그 깊이와 범위를 확대하며 한방과학연구센터로 발전했고, 설화수의 자랑이자 설화수 첨단 뷰티 과학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 선조로부터 내려온 동양의 지혜를 현대 과학으로 밝힌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방과학연구센터의 연구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고려 인삼 심화 연구. 고려 인삼은 동서양의 고서에서 효능을 인정하고 있으며 현대 과학으로도 그 효과가 확인된 식물로 한 방과학연구센터는 ‘시험포’에서 고려인삼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인삼의 품종과 재배 환경, 재배법 등 식물학적 연구를 기본으로 줄기세포 배양, 수경 재배, 바이오컨버전(bioconversion) 등 농업과 식물학의 최신 경향도 적극적으로 응용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둘째는 다양한 한방 소재의 효능 연구. 인삼 외에도 동양의 고서에 전해지는 한방 소재를 찾아 활성 성분의 추출법과 효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지금까지 한방과학연구센터가 연구해온 식물의 종류는 무려 3천9백12종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다. 인삼과 다양한 한방 원료의 성분을 연구했다면 이 성분이 현대의 화장품에 어떻게 쓰일지 모색해야 할 차례. 한방과학연구센터의 셋째 연구는 여러 성분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검증으로, 다양한 안티에이징 연구를 진행해 현대인의 피부 문제에 맞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로 피부에 작용하는 효능을 검증한다. 마지막 연구 분야는 현대 분석 시스템을 접목한 한방 이론 현대화 연구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동양 고서의 아카이브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 연구와 실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역사, 최첨단 연구시설에 한의사를 비롯한 전문가 5백여 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자연이 준 선물과 선조들의 지혜를 한데 모아 지금보다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 한방과학연구센터를 알면 설화수의 제품과 설화수가 앞으로 가져올 미래에 굳은 믿음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