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한 신작을 소개하는 마리끌레르 초이스.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시티홀>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의 뮤지컬 영화 <하우 투 비 어 굿 와이프>,
레슬러가 되고 싶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피넛 버터 팔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트루 마더스>,
그리고 뉴욕의 한 러시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친절의 이야기를 담은 <타인의 친절> 을 선정했다.

타인의 친절

영국 / 2019 / 115분 / 컬러 / 드라마

감독 론 쉐르픽

출연 조 카잔, 타하르 라힘

뉴욕 맨해튼의 한 러시안 레스토랑. 이곳의 주인 티모티, 새로운 매니저 마르크, 마르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존 피터, 레스토랑이 있는 동네에서 용서 모임과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간호사 앨리스, 매번 일자리에서 쫓겨나기 일쑤인 제프, 남편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두 아들을 데리고 낯선 뉴욕에 도착한 클라라. 저마다 문제를 안고 사는 이들 여섯 사람은 이 레스토랑에서 우연한 만남이 교차되면서 희망의 빛을 발견한다. 의외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이에게 받은 위로와 친절은 또 다른 이에게 전달된다. 교류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