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유난히 널을 뛴 지난겨울. 오랫동안 이어진 혹한과 그 뒤를 이어 찾아온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한 극심한 온도 차이는 피부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피부 속 수분과 영양분을 앗아갔다. 공기 중 수분 함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환절기를 앞둔 점도 큰 문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피부 속 유·수분 함량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곳이 바로 눈가. 눈가는 다른 곳에 비해 피부가 확연히 얇은 데다 피지 분비가 적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게다가 하루 종일 눈을 깜빡여 생기는 미세한 자극까지 감안하면 눈가에 피곤이 쌓이고 주름이나 다크서클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거기다 마스크 때문에 치크와 립 메이크업을 포기하는 대신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자극이 쌓여 가고 있다.
눈가의 건강과 생기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메마른 피부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줄 영양 성분을 가득 채우는 것. 보습은 기본이고, 에너지가 풍부한 성분으로 지친 눈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안티에이징 제품이 필수다. 눈가 관리의 시작은 꼼꼼한 클렌징.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에 적셔 눈가에 지그시 올렸다가 떼어내는 방식으로 노폐물과 먼지를 말끔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후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한 뒤 소량의 아이 크림을 약지에 덜어 부드럽게 바르면 되는데, 심하게 건조한 편이라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소량을 여러 번에 걸쳐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눈 윗부분에는 바르지 말라거나 낮에는 바르지 않는 편이 좋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제형과 흡수율을 개선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아이 크림을 구매하기 전 눈두덩이 리프팅에도 도움이 되는지, 혹은 아침에 발라도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는 제품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눈가 피부 셀프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가운데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로 눈가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있을 위험이 높으므로
당장 아이 케어에 돌입해야 한다.
□ 휴대폰 등 전자 기기를 장시간 사용한다.
□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다.
□ 매일 아이 메이크업을 한다.
□ 아이 메이크업을 문지르며 지운다.
□ 눈이 건조해 종종 깜빡인다.
□ 자외선 차단제를 쓰지 않는다.
□ 잠이 부족해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든다.
1 헤라 에이지 어웨이 에스테틱 BX 아이 크림 인체 유사 99.9% 리얼 콜라겐과 BX 펩타이드가 피부를 농밀하게 감싸 눈가의 탄력을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탄력 고정 크림. 25ml, 10만원. 2 설화수 진설아이크림 적송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눈가 피부의 구조적인 노화를 해소해 굵은 주름은 감추고 눈가를 또렷한 인상으로 가꿔준다. 2013~2018년 연속 백화점 스킨케어 아이 & 립 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스테디셀러. 25ml, 27만원. 3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아이 리저브 크림 예민하고 지친 눈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화사하게 가꿔주는 녹차 안티에이징 아이 크림. 15ml, 29만원. 4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아이 크림 가볍고 부드럽게 발려 눈가를 촉촉하고 생생하게 가꿔준다. 30ml, 3만8천원. 5 헤라 시그니아 아이 트리트먼트 눈가의 일명 O 라인을 생기와 탄력이 넘치게 가꿀 수 있는 아이 전용 트리트먼트. 30ml, 2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