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TASKING COLOR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아주 자연스럽게 연출한 피부에 코럴이나 오렌지 블러셔로 생기를 불어넣은 메이크업이 대세다. 민낯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내추럴한 베이스에 생기를 한껏 살려 건강미 넘치는 모델들이 런웨이를 누볐다. 눈꺼풀, 볼, 입술 등에 바르는 멀티 글로우밤이나 하이라이터, 립 앤 치크 등을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는 멀티태스킹 메이크업으로 자연미를 부각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베이스를 두껍게 바르는 대신 피부 자체의 건강미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지만 그렇다고 얼룩덜룩한 피부 톤과 잡티 보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컨실러와 얇게 발리는 파운데이션을 최소한만 발라 피부가 산뜻해 보이도록 정돈하는 노력이 필수다. 피부 속은 촉촉하면서도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도록 매트하게 마무리하고, 볼에는 크리미한 블러셔를 발라 글로우 효과를 더하면 생기 가득하고 건강미 넘치는 장밋빛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헤라 센슈얼 프레쉬 누드 틴트 #138 베티

헤라 센슈얼 프레쉬 누드 틴트. #138 베티, 7ml, 3만7천원.

헤라 블랙쿠션

헤라 블랙쿠션 SPF34/PA++. 21N1, 15gX2, 6만원.

 

SUPER NATURAL BROW

마스크를 쓰면서 눈이 도드라지는 만큼 눈썹이나 아이라인, 아이섀도 등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라인을 강조하는 다소 과감한 메이크업이 부담스럽거나 자연스러우면서도 에지 있는 눈매로 표현하고 싶다면 공들여야 할 부분이 눈썹이다. 이때 자연스러운 모양과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 말 그대로 애쓰지 않은 듯 보이게 연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각도가 완만한 곡선 형태로 깔끔하게 정돈한 눈썹이 이상적이지만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관건인 만큼 양쪽이 약간 비대칭이어도 어색하지 않다. 양쪽 눈썹이 조금 달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는 얘기. 또 브로우 펜슬로 눈썹 앞머리를 채워 굵고 풍성하게 연출하면 지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전체적으로 길이를 짧게 다듬으면 한층 어려 보인다. 굵고 짙으며 일직선으로 뻗거나 꺾이는 각도가 크지 않은 눈썹은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풍기지만 날카로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자.

 

헤라 브로우디자이너 오토펜슬 아이브로우 펜슬

헤라 브로우디자이너 오토펜슬. #33 브라운, 41.4mm,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