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PROFILE

BIG Naughty
생년월일 2003년 6월 2일
소속사 하이어뮤직레코즈
인스타그램 @bignaughtyboi
대표작 <Bucket List>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다. 수험생이 되니 어떤가? 오늘 촬영하러 오기 전 오랜만에 국어 학원을 다녀왔다. 자주 가진 못하지만 최소한은 하려고 한다. 고3이라는 사실에 딱히 부담은 없다. 대학은 나이 들어서도 갈 수 있지 않나. 내가 입시 시스템을 이긴 지는 오래됐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카테고리를 ‘미술관’으로 설정해놓았고 전시도 자주 관람하는 듯하다. 미술의 어떤 점이 좋은가? 음악과 미술은 표현 방식이 다를 뿐 결국 똑같은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미술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곡 작업이 잘 안 될 때 전시를 보러 다니기도 한다.

최근에 직접 그린 그림이 있나? <Bucket List> 피지컬 앨범 속지에 들어갈 그림들을 그렸다. 높이 2미터짜리 캔버스에 한 작업이 제일 재미있었다. 날개를 다시 꺼내고 있는 듯한 타조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그렸는데, 타조의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한다는 점이 앞서 말한 재능에 관한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앨범 커버를 보면 조형물이 하나 있다. 버킷 안에 시계, 해바라기, 비행기, 피아노, 물감, 조커 카드 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넣었다. 이처럼 앨범과 관련한 여러 디자인 작업에 함께했다.

<Bucket List>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젊음이다. 젊음 하면 사랑, 꿈, 후회가 떠오른다. 이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에 담겼다. 내 또래 청소년들은 공감을, 나보다 어린 친구들은 재미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회상의 마음을 느끼며 들어주길 바란다.

젊음이 가진 가장 큰 힘은 뭘까? 겁 없는 것. 젊음의 시기는 20대라고 생각하는데, 무엇이든 저지를 수 있는 나이인 듯하다. 20대는 10대와 달리 자신이 저지르는 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30대가 되면 보다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거다. 이때를 놓치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생각에 젊음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사랑도 후회도 많이 해봐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빅나티는 어린 시기를 지나 젊음으로 가는 중이겠다. 맞다. 그래서 젊음에 집착하는 면도 있다. 내 19년의 삶을 정리하며 젊음의 시작으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20대가 되기 1년 전이니 뭘 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해봤다. 올해의 목표는 남은 기간 동안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것이다. 교내 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급식 먹고, 축구도 하고.

20대가 되면 뭘 저지를 예정인가? 일단 초반에는 음악을 정신없이 하지 않을까? 음악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되게 많지만 아직 구상 중이라 이야기할 수는 없다. 미리 말하면 김새는 느낌이다. <쇼미더머니 8>도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나갔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간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모두가 재미있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조금만 더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다 같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빅나티는 지금 행복한가?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야 한다면 ‘예’라고 말하겠다.

주관식이라면 뭐라고 대답하고 싶나? 물론 음악이 재미없을 때가 있고 부담이나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넘어서는 즐거움이 있어 행복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좋은 부모님과 친구들이 곁에 있고, 오늘처럼 화보 촬영도 할 수 있다.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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