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되면 힘을 잃고 처지는 모발과 예민해지는 두피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강한 자외선이 두피를 자극하고, 습도가 높은 데다 땀과 피지 분비까지 느는 통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비듬이나 각질, 지루성 두피염, 두피 여드름 등 트러블이 곧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모발은 생기가 없고, 모발 끝까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끊어지거나 끝이 갈라지기 쉽다. 이같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여름부터 미리 두피와 모발에 힘을 길러둬야 한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찾는 것이 바로 검정콩이다.

검정콩은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만든다. 영양가가 많은 콩 중에서도 특히 검정콩은 노화 방지 성분을 일반 콩보다 4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어두운색 식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보호하는 등의 효능을 보이는데,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검정콩에는 총 9종에 달하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 있어 다양한 생리 활성 효과를 보인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면 모발이 덜 빠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뿐 아니라 혈액을 맑게 만들고, 모세혈관을 확장해 맑은 혈액을 두피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모발에 영양을 원활히 공급한다.

또한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더하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12를 우유에 비해 3배 이상 함유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과 시스테인도 풍부해 모발이 건강하고 힘 있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효과도 있다. 결국, 빠진 모발을 다시 나게 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탈모를 막고 모발과 두피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그렇다면 많고 많은 검정콩 중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흑태, 서리태, 서목태(쥐눈이콩) 등 종류에 따라 단백질 함량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안토시아닌 함량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 섭취하는 방법은 삶아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볶으면 단백질 함량이 2~3%, 삶으면 6~7%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방 함량이 중간 정도 되는 중지방 식품으로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은 50g 정도가 적당하다.

식품으로 섭취하기 쉽지 않다면 검정콩 추출물을 함유한 샴푸나 세럼 등 두피ㆍ모발 케어 제품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 프리메라의 그린티 바이옴 스칼프 쿨링 샴푸는 검정콩 추출물에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녹차와 두피 장벽을 진정시키고 강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더해 마치 스킨케어를 하듯 두피와 모발을 관리할 수 있다. 려의 화윤생 뷰티풀에이징 헤어 오일 세럼은 검정콩과 인삼을 발효한 성분으로 만들어 모발을 탄력 있고 부드럽게 개선하는 효과를 인정받으며 4백40만 병 이상 판매된(2012~2019년 화윤생 세정, 양모 라인 판매 수량 기준) 베스트셀러다. 또, 명품 생발효 인삼 샴푸는 아홉 가지 유익균과 브랜드 고유의 기술로 만들어낸 발효 인삼 성분에 영지버섯과 검정콩 추출물 등을 더해 두피 각질량 감소, 탈모 증상 완화, 정수리 모발 볼륨감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