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기 웹툰 ‘D.P 개의 날’을 드라마화 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금껏 다뤄지지 않았던 ‘군무이탈체포조’라는 소재를 주제로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대의 철저한 계급지상주의 속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에피소드로 군필자들에게는
‘PTSD’ 유발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죠.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정해인은 그간 주로 멜로물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매력과 달리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물을 보여주었고

구교환은 귀엽고 재기 넘치는 매력으로
‘뉴 타입’의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또 군대의 상명하복 서열 세계를 보여주는 인물들로
김성균, 손석구, 현봉식이 열연했습니다.

재미난 점은 배우들이 실제 나이와 캐릭터의 계급이 정반대라는 점입니다.

대장 천용덕을 연기한 현봉식은 1984년생
대위 임지섭을 연기한 손석구는 1983년생
중사 박범구를 연기한 김성균은 1980년생입니다.

현봉식 배우의 경우, 1982년생인 구교환보다도 어린
현장의 막둥이랍니다.

의외의 나이 서열이 화제가 된 후 현봉식은
자신의 실제 나이를 ‘인정'(?)했죠.

“분장실에서 저보다 계급 낮은 형이
‘너 임마 또 형들 갈구러 왔어?’
라며 혼내셨다고요. 진짜예요.”

내무반 내 서열도 반전입니다 .

상병 한호열 역의 구교환이 1982년생,
이병 안준호 역의 정해인이 1988년생,
일병 조석봉 역의 조현철이 1986년생으로

80년대생이 후임들을 맡았던 것과 달리

‘분노유발’ 선임들은 대부분 90년대생에
‘미필’ 배우들이었다고 하네요.

조석봉과 안준호를 괴롭히던 악마 선임 황장수는
1995년생 신승호가 열연했습니다.
‘에이틴’ ‘좋아하면 울리는’ 등
학원물에서 열연했던 그는 ‘D.P.’에서 확실히 연기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또 황장수와 함께 조석봉을 사지로 몰아넣던 선임 류이강은
1996년생인 배우 홍경이 맡았죠.
영화 ‘결백’에서 열연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은 그는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 후반부의 이야기를 담당한 조현철도
평범한 청년이 관심병사가 되고 결국 폭력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과정을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죠.

 

흥미로운 소재,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D.P.’
특히 주목받는 청춘 배우들의 ‘인생연기’가 담긴 작품으로도
오래 회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