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애프터

내추럴 와인 입문자라면 새하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연남동의 ‘틸 애프터’에 주목하자. 친절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부담 없이 내추럴 와인에 다가갈 수 있는 곳이다. 체크리스트에 선호하는 와인의 종류, 특성, 보디감, 당도, 산미 등을 적으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새우 맛을 진하게 낸 오일 파스타에 허브를 듬뿍 올린 ‘감베리’, 얇은 카펠리니 면에 소바 육수를 얹고 스테이크와 와사비 매실 페스토를 올린 ‘오리엔탈 블렌드’처럼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9길 22-30 1층
영업시간 화~금요일 17:00~21:00,
토·일요일 14:0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2-2088-3309

 

공드린

푸들 ‘루이’가 손님을 반기는 ‘공드린’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티 카페다. 티 브랜드 공드린에서 차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매장 한편에 엽차를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차를 다양하게 변형한 메뉴도 준비돼 있는데, 히비스커스 홍차에 패션프루트 과육을 넣은 ‘하와이안 선셋’이나 딸기를 잔뜩 넣은 ‘딸기 밀크 티’가 특히 인기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홍콩식 밀크 티인 ‘동윤영’으로, 진하게 우린 엽차 향과 부드러운 코코넛 맛이 입 안 가득 기분 좋게 퍼진다. 설탕과 합성색소를 넣지 않아 반려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쿠키도 판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38-14
영업시간 매일 12:00~21:30
문의 02-514-9070

 

레스피레

카페 ‘레스피레’의 빨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래된 프랑스 저택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벽돌을 쌓아 만든 벽과 빈티지 가구, 시폰 커튼에 비치는 햇살까지,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 시그니처 메뉴는 ‘카라멜 크렘’으로. 쫀득한 거품을 얹은 달콤하고 고소한 커피다. 바닐라와 만다린 향이 조화로운 ‘파리 브렉퍼스트’나 복숭아와 살구의 향긋한 맛과 향이 살아 있는 ‘볼레로’ 등 다양한 차도 준비되어 있다. 진한 버터 향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프랑스 전통 크루아상을 선보이는데, 그중에서도 단짠 조합의 ‘솔트 카라멜 콜드 크
루아상’이나 수제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블루베리 크루아상’을 맛보길 권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3길 55-24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문의 @___respirer

 

먼치

 

서까래가 남아 있는 오래된 한옥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신용산역 인근의 레스토랑 ‘먼치’. 시그니엘 호텔의 레스토랑 ‘스테이(STAY)’에서 내공을 쌓은 셰프가 한식과 양식을 조화롭게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크림 파스타에 항정살과 꽈리고추를 올리고, 삼겹살구이에 당근 퓌레를 곁들이는 식이다. 멍게 위에 청포도, 키위, 민트, 연어알을 올린 ‘멍게 물회’는 먹는 순간 알싸하고 상쾌한 기운이 입 안 가득 퍼지고,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좋다. 낮에는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 느긋하게 낮술을 즐기기 좋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7-26 영업시간 수~월요일 11:30~15:00, 17:30~22:00, 화요일 휴업
문의 @munch_yongsan

 

이로

남영동에 위치한 디저트 바 ‘이로’. 문을 열고 보라색 계단을 오르는 순간 향긋한 버터 냄새가 반겨주는 곳이다. 2인용 식탁 2개와 기다란 바 테이블 하나만 놓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본에서 요리를 공부한 셰프가 디저트를 만들어 ‘푸아그라 초코 시부스트’나 ‘연근 치킨 키쉬’처럼 창의적인 메뉴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 소믈리에의 추천을 받아 디저트에 어울리는 술도 구비하고 있다.
초콜릿과 체리 크림을 곁들인 ‘푸아그라 초코 시부스트’는 포트 와인과 궁합이 좋다. 빨간 꽃잎을 올린 ‘생토노레 루즈’는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와 고소한 헤이즐넛이 어우러지는 디저트로, 도수 높은 스위트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263 2층
영업시간 매일 15:00~23:00
문의 070-7543-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