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지난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며 전성기를 쓴 그는
야망은 크지만
서툴렀던 시작,
그리고 역주행의 아이콘인 ‘우리집’과
‘옷소매’를 넘어 ‘야망준호’까지 보여줬습니다.

#2PM 준호

이준호는 열여섯살부터 배우를 꿈꿨습니다.
연극부가 있는 학교에 진학해서
연기를 배웠던 그가
어떻게 아이돌이 됐을까요.
SBS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오디션
‘슈퍼스타 서바이벌’ 우승 출신으로
JYP와 인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리를 지나면서 노래를 부르고 시민들에게
지지표를 받았던 오디션.
이준호에게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2PM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대상도 받고,
아이돌로 ‘정상’에 올랐지만
모든 순간이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꿈이었던 연기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의 활동에
숙소를 지키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생각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다 부상으로 병원에 있던 당시
기적처럼 찾아온 영화
‘감시자들’ 오디션.
성치 않은 몸으로 연기를 보이던 그의 모습이
‘절실함’ 그 자체 아니었을까요.
그 뒤로 이준호는 꾸준히
배우로서 행보를 걷게 됩니다.

#우리집 준호

“초대는 하는데 왜 집은 안 알려줘…”
“또 나만 진심이었지…”
2015년 발표한 ‘우리집’.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고
몇년 후 남자들의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는
레전드 직캠으로 통하며
유튜브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준호는 군복무 중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자신의
영상을 자주 본다는 그는,
이상하게 늘어나는 조회수와
댓글들을 보며 신기했다고 하죠.
“어느 순간 ‘우리집 준호’를 봤는데
조회수가 많아지더라고요.
들뜨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때는 ‘이러다가 지나가는
해프닝이겠지’ 생각했어요.”

#’옷소매’ 준호

이준호는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했습니다.
위태로운 왕위에 매일이 혼돈과 불안한
젊은 왕을 섬세하게 그렸고
동시에 가슴 절절한 로맨스로
여심까지 사로잡았죠.
요즘 그는 방송가의 대본이
가장 먼저 간다는 대세 배우입니다.
‘옷소매’ 이후 100여편의 작품의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준호는 곧 차기작 촬영을 시작합니다.
고심 끝에 그가 선택한 작품은
‘킹더랜드’입니다.
로맨스코미디 장르로,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임윤아와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야망준호’의 꿈

‘알고리즘’의 픽을 받고,
여심을 잡고, 대세 타이틀까지
거머쥔 이준호.
앞으로 잡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멘탈을 잡고 싶다’고 했습니다.
“15년동안 활동하면서 는 건
널뛰지 않는 것이에요.
어떤 일에도 들뜨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런 컨트롤을 하는 게
외로울 때도 있어요.”

‘연기로 할리우드, 오스카,
칸까지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
이준호에게 ‘야망준호’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입니다.
이준호에게 ‘꿈’은 막연하게
언젠가 이뤄질 것이 아니라,
현재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나를 더 아끼고 더 열심히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야망이 아니라 정말 어
릴 때부터 꾸었던 꿈이에요.
그런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든 노력하고
그게 발전의 밑거름이 되니까
저는 꿈을 크게 가지는 사람이에요.
정말 가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거예요”